데이비스 라일이가 PGA 투어 소니 오픈 3라운드 18번홀에서 퍼트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선두로 치고 나간 원동력은 퍼트였다. 라일리는 사흘 동안 20개의 버디를 쓸어 담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경쟁자들을 앞섰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와이알레이에서 그린을 놓치더라도 쇼트게임으로 흐름을 잃지 않았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퍼트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코스에는 초속 6~9m의 강풍이 불었다. 바람의 영향으로 그린 공략 난도가 높아지면서 아이언 샷보다 쇼트게임과 퍼트의 비중이 더욱 커졌다. 실제로 퍼트에서 차이를 만든 선수들만이 상위권을 유지했다.
김시우는 3라운드에서 11계단 순위를 끌어올리며 선두와의 격차를 좁혔다. 페어웨이 안착률 78.57%, 그린 적중률 94.44%로 샷에서는 완성도를 보였지만, 후반 들어 3m 안팎의 버디 퍼트를 여러 차례 놓치며 더 높은 순위로 도약하지는 못했다. 이날 온 그린 시 평균 퍼트 수는 1.92개로 전레 56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후반에는 11번홀(파3) 3.5m, 14번홀(파4) 1.2m, 17번홀(파3) 2.4m, 18번홀(파5) 2m 등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버디 퍼트를 2~3번 더 성공했더라면 선두그룹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지만, 퍼트가 따라주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최종 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리기 위해서는 보다 정교하고 예리한 퍼트가 필요하다.
김성현 역시 3라운드에서는 고전했다. 그린 적중률 71.43%로 샷으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퍼트에서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평균 퍼트 수는 1.81개(46위)로 다소 높았고, 버디 퍼트마저 홀에 떨어지지 않으면서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샷으로 만든 기회를 퍼트로 완성하지 못한 셈이다.
최종일 승부 역시 그린 위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4라운드에서는 바람의 세기가 평균 초속 4.5~7.6m로 3라운드보다 다소 약해질 전망이지만, 여전히 탄도와 거리 조절, 퍼트 터치에 영향을 주는 수준이다. 강한 바람이 부는 와이알레이에서는 장타보다 정교한 쇼트게임과 퍼트가 먼저다. 결국 퍼트가 성적표를 바꾼다.
김시우. (사진=AFPBB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