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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현재 메이저리그 구단들 가운데 가장 자금 동원력이 강한 구단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단지 문제는 토론토의 상대가 더 돈이 많은 LA 다저스였다는 점이다.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18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로 향한 카일 터커에 대한 토론토의 제시 금액을 전했다. 헤이먼에 따르면 토론토는 10년 3억5000만 달러(5164억원)를 제안했다. 토론토, 뉴욕 메츠, LA 다저스의 ‘3파전’ 양상에서 유일한 장기 계약 제안이었다.
그러나 터커는 다저스가 제안한 4년 2억4000만 달러(3541억원)의 단기계약에 더 끌렸다.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듀켓은 ‘MLB네트워크’ 라디오를 통해 뉴욕 메츠도 다저스와 비슷한 규모의 4년 2억2000만 달러(3246억원)의 단기계약을 제안했고 언급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18/202601181545772753_696c839080f2b.jpg)
2~3년차 시즌이 끝나고 옵트아웃 조항이 있는 것도 똑같았고 계약금은 다저스의 6400만 달러보다 더 많은 7500만 달러였다. 첫 2년 동안 1억2000만 달러를 몰아 넣는 계약 구조였고 디퍼 금액도 없었다. 하지만 터커의 선택은 결국 다저스였다. 터커는 우승을 위해, 그리고 더 높은 가치의 연평균 금액을 받고 추후 FA에 다시 한 번 도전하는 조건을 선택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터커와 그의 에이전트는 더 높은 보장 금액과 더 높은 수준의 조정된 연평균 가치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토론토는 결국 터커의 니즈를 완전히 충족시키지 못하는 오퍼를 했다. 하지만 위험부담이 큰 10년 짜리 계약을 제시하면서 또 3500만 달러라는 적지 않은 연평균 가치를 지닌 조건을 제안했다는 것은 토론토 역시 터커에 진심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근 4년 동안 3번의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9년 3억6000만 달러 조건과도 큰 차이가 없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18/202601181545772753_696c839110159.jpg)
토론토는 자신들의 자금력과 진심을 담아서 최선의 제안을 했던 것. 현지에서도 토론토의 이러한 노력과 정성을 인정한다. 존 헤이먼 기자는 “토론토는 터커에게 10년 3억5000만 달러 계약을 제시했다. 정말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라면서 “비록 이번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행보 만으로도 토론토는 이번 스토브리그의 가장 확실한 승자 중 한 팀이다”라고 리스펙했다.
실제로 토론토는 이번 겨울, 3억 3700만 달러(4972억원)를 투자했다. 비시즌 KBO리그 MVP 출신인 코디 폰세(3년 3000만 달러), 에이스 자원 딜런 시즈(7년 2억1000만 달러), 불펜 필승조 자원 타일러 로저스(3년 3700만 달러), 일본인 거포 오카모토 가즈마(4년 6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4월에는 프랜차이즈 스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14년 5억 달러의 초대형 연장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여기서 부족했는지 터커에게까지 접근했던 것. ‘디애슬레틱’은 ‘토론토는 FA 시장에서 3억3700만 달러를 쏟아 부었다. 게다가 외야진도 적어도 2026년까지는 탄탄하다’라면서도 ‘하지만 터커는 2027년 이후에도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전력 보강이었을 것이다. 달튼 바쇼와 조지 스프링어가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드는 것이 토론토에는 무시할 수 없는 고려사항이었다. 또 내년 FA 시장에는 팀의 중심이 될 만한 외야수가 부족하다’면서 터커를 영입하려고 했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터커를 영입했다면, 토론토에 대한 인식을 획기적으로 바꿔놓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고 FA 선수들이 토론토로 오고 싶어한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결국 터커는 토론토에 오지 않았다. 또 다저스로 향했다.

오타니 쇼헤이부터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등 최근 오프시즌 대어급 영입 작업 때마다 다저스가 끼어들었고 토론토는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연전연패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패배까지 더해져 다저스는 악연의 팀이 됐다.
그럼에도 토론토는 굴하지 않고 자신들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작업을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다. 터커를 영입하지 못했고 애지중지 키움 보 비셋도 뉴욕 메츠와 3년 1억26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떠났다.
그럼에도 여전히 토론토는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다저스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디애슬레틱’은 ‘토론토는 터커 영입에 실패했지만 아메리칸리그 2연패를 노릴 만한 강력한 팀이다. 토론토는 이미 오프시즌에서 보여준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훨씬 더 위상이 높아졌다. 터커를 놓쳤지만 여전히 강력한 전력을 유지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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