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부터 70대까지 태극마크…생활탁구 ‘국가대표’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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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1월 18일, 오후 11:30

[OSEN=손찬익 기자] 대한탁구협회(회장 이태성)가 17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선발전을 열고 2026년 생활체육 탁구 국가대표를 추가 선발했다.

이날 선발전에서는 남녀 40~44세부부터 70~74세부까지, 5년 단위 연령별로 구분된 개인단식 12개 종목 경기가 치러졌다. 각 종목 우승자를 대상으로 남자 7명, 여자 5명 등 총 12명의 동호인 국가대표가 새롭게 태극마크를 달았다. 참가 인원이 적었던 여자 65~69세부, 70~74세부는 추가 선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협회는 이미 지난해 9월 제3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생활체육 탁구대회를 통해 연령별 국가대표를 1차 선발한 바 있다. 당시 40대부터 70대까지 각 연령부 우승자 남녀 각 7명이 대표로 뽑혔다. 이번 선발전을 통해 합류한 선수들을 포함해 2026년 생활체육 탁구 국가대표는 총 26명으로 구성됐다.

협회가 생활탁구 ‘국가대표’를 운영하는 배경에는 오는 2026년 6월 강릉에서 열리는 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가 있다. 연령 외 별도의 참가 제한이 없는 오픈대회지만, 사상 첫 국내 개최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대표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번 선발전이 세계마스터즈선수권과 동일한 연령 구분으로 진행된 이유다.

대표선수단은 협회로부터 대표팀 유니폼과 트레이닝복, 백팩 등 공식 웨어 일체와 대회 참가비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대신 강릉 마스터즈 참가 독려와 홍보 등 대표선수로서의 역할과 책임도 함께 짊어진다. 성적까지 따라온다면 더할 나위 없다.

이번 선발전은 자율 참가였던 지난해 문체부장관기와 달리 출전 자격에 제한이 있었다. 2025 디비전리그 전국종합대회 T3~T7리그 1~4위 입상자, T1~T2리그 참가자(은퇴 선수 포함), 각 시도협회 추천 선수(연령별 남녀 1명, 협회당 최대 남녀 각 7명)만 출전할 수 있었다. 40세 이상(1986년생 이상)이라는 연령 기준도 충족해야 했다.

예선리그를 거쳐 각 조 1·2위가 크로스토너먼트로 최종 순위를 가린 결과, 남자부는 ▲70~74세 김석(경기도탁구협회) ▲65~69세 김진수(김진수탁구클럽) ▲60~64세 김동경(충청남도탁구협회) ▲55~59세 신민호(행복한탁구) ▲50~54세 조용현(개인) ▲45~49세 양진광(양진광탁구교실) ▲40~44세 이희성(이희성탁구클럽), 여자부는 ▲60~64세 정임순(충청남도탁구협회) ▲55~59세 송민경(서울시탁구협회) ▲50~54세 이선미(인천시탁구협회) ▲45~49세 신수희(블랙핌플) ▲40~44세 전선희(홍연호탁구교실)가 새롭게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한 시절 라켓을 들고 코트를 누볐던 이들은 다시 태극마크를 ‘성취’하며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현역 시절에도 못해본 대표가 됐다”는 감격, “아마추어로 맺은 인연이 국가대표까지 이어졌다”는 기쁨 속에 선수들은 “강릉에서도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힘찬 각오를 다졌다.

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는 2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활체육 탁구 축제다. 2026 강릉 대회는 6월 5일부터 12일까지 강릉오발과 강릉아레나 등에서 개최되며, 남녀 단식·복식·혼합복식 등 5개 종목이 연령별 11개 세부 종별로 운영된다. 만 40세 이상 동호인이라면 선수 출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서민성 대한탁구협회 생활체육위원장은 “강릉 마스터즈는 나이만 맞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오픈대회”라며 “대표로 선발되지 않았더라도 많은 동호인들이 우리 안방에서 열리는 세계인의 탁구 축제를 현장에서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국제탁구연맹(ITTF)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이자, 국내 최초로 열리는 생활체육 탁구 세계선수권대회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참가 신청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3월 31일 마감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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