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홈런→8홈런’ 78억 FA 양석환의 절치부심, 왜 ‘30홈런 100타점’ 보다 ‘20홈런 80타점’을 명예회복으로 잡을까 [오!쎈 인천공항]

스포츠

OSEN,

2026년 1월 19일, 오전 01:43

[OSEN=인천공항, 한용섭 기자] 두산 베어스 양석환은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로 선발대로 일찍 출국했다.  /orange@osen.co.kr

[OSEN=인천공항,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양석환은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호주 스프링캠프로 일찌감치 떠났다.

양석환은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양석환, 양의지, 정수빈, 이영하, 최원준, 김명신, 이병헌, 김인태 등 8명이 선발대로 떠났다.

양석환은 남다른 각오로 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7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8리 65안타 8홈런 31타점 OPS .721로 부진했다. 이승엽 감독이 물러나고,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에서는 2군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았다. 2군에서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슬럼프가 오랫동안 이어졌다.

2021시즌 시범경기 도중 LG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양석환은 2023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어 4+2년 최대 78억 원(인센티브 6억 원 포함)에 계약했다. 거액 FA 선수로서 몸값을 해내지 못했다.

양석환은 출국 인터뷰에서 “지우고 싶은 한 해였다. 프로 데뷔하고 가장 힘든 시즌이었던 것 같다. 어쨌든 제가 부족했고 못했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하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신인의 마음으로 잘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부진에다가 부상도 있었고 잘 풀리지 않았다. 양석환은 “제 입장에서야 말할 수 있는 건 많지만, 2군 내려가서 부상을 당하면서 야구만 집중할 수 없게 됐던 것 같다. 시즌 중반 1군에서 말소되고 (다치면서) 당황을 좀 했었다. 시간이 약이라고 조금 지나니까 조금씩 제 자리로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OSEN=인천공항, 박준형 기자] 2026시즌 스프링캠프 1차 훈련 나서는 두산 베어스 선발대가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본진은 23일 시드니로 출국해 1차 캠프를 진행한 뒤,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캠프를 이어간다.두산 양석환이 공항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6.01.18 / soul1014@osen.co.kr

양석환은 2021년부터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고, 2024년에는 34홈런 107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72경기 8홈런으로 급락했다.

양석환은 “작년에 제일 장점인 부분도 많이 안 나왔기 때문에 제 장점을 최대한 잃어버리지 않는 게 우선인 것 같다. 그리고 저도 귀가 있고 눈이 있기 때문에 많이 듣고 많이 봤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에서도 올해는 신경을 많이 쓰고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타율 2할4푼에 30홈런 100타점과 타율 2할8푼에 20홈런 80타점. 어떤 걸 원하는지 물었다.

양석환은 “개인적으로는 이제 후자(20홈런 80타점)가 돼야 팀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 구성이 1년 내내 하다 보면 장타가 부족하고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면 전자(30홈런 100타점)에 맞춰서 하겠지만, 그게 아니라고 하면 저도 이제 평균 이상의 것들을 해야 되기 때문에 후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양석환은 2023년 타율 2할8푼1리(147안타) 21홈런 89타점 OPS .787을 기록했고, 2024년에는 타율 2할4푼6리(131안타) 34홈런 107타점 OPS .804를 기록했다. 그런데 WAR은 2023년(21홈런)이 2.92였고, 2024년(34홈런) 2.24보다 더 높았다. 거포의 상징인 30홈런-100타점을 기록했지만, 영양가 논란이 있었다. 승패와 무관한 상황에서 홈런, 타점이 많다는 지적도 있었다.

양석환은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2할7푼에 30홈런 100타점이면 더 좋지 않을까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OSEN=인천공항, 박준형 기자] 2026시즌 스프링캠프 1차 훈련 나서는 두산 베어스 선발대가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선발대는 양의지 양석환 정수빈 김인태 김명신 최원준 이영하 이병헌이다. 본진은 23일 시드니로 출국해 1차 캠프를 진행한 뒤,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캠프를 이어간다.두산 김인태와 정수빈, 양석환이 수속을 밟기 위해 카운터로 이동하고 있다.  2026.01.18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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