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규성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 정우영이 교체 투입 8분 만에 골을 터뜨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우니온 베를린은 18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분데스리가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우니온 베를린은 리그 9위(6승6무6패, 승점 24), 슈투트가르트는 10승3무5패, 승점 33점으로 리그 4위에 머무르고 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강한 압박과 빠른 템포로 맞섰다. 슈투트가르트는 데니스 운다브와 크리스 퓌히리를 중심으로 전방 압박을 시도했고, 우니온 베를린은 측면 크로스와 세트피스를 활용해 슈투트가르트 골문을 두드렸다. 특히 전반 13분 안드레이 일리치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홈 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우니온 베를린은 전반 내내 코너킥과 크로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어냈다. 하지만 골키퍼 안렉산더 뉘벨의 안정적인 선방과 수비진의 집중력에 막혀 득점에는 실패했다. 슈투트가르트 역시 중거리 슈팅과 빠른 역습으로 맞섰으나 결정력 부족으로 전반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슈투트가르트의 공격 전개가 살아났다. 중원에서 안젤로 슈틸러와 아타칸 카라조르가 패스 템포를 끌어올렸고, 측면 풀백들의 오버래핑도 활발해졌다. 결국 후반 14분, 라몬 헨드릭스의 패스를 받은 퓌히리가 박스 밖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문 왼쪽 하단으로 빨려 들어가며 균형이 깨졌다.
선제골 이후 슈투트가르트는 라인을 다소 내리며 경기 운영에 집중했지만, 우니온 베를린은 곧바로 교체 카드를 꺼내 들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후반 30분 정우영이 투입되며 공격에 변화를 줬고, 좌우 측면에서 보다 적극적인 침투가 이어졌다.
이 선택은 곧바로 결과로 이어졌다. 후반 38분, 스탠리 은소키가 측면 돌파 후 건네준 패스를 정우영이 박스 중앙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우영의 날카로운 움직임과 결정력이 빛난 장면이었다.
정우영은 지난 2023-24시즌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했다가 임대를 거쳐 우니온 베를린에 완전 이적했다. 이날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그는 ‘노 세리머니’를 펼치며 이전 소속팀에 대한 예의를 표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