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4년 차 황유민은 올해 LPGA 투어 신인 자격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사진=AFPBBNews))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데뷔한 황유민은 국내에서만 통산 3승을 거뒀다. 지난해 10월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LPGA 직행 티켓과 회원 자격을 동시에 확보했다. 퀄리파잉 시리즈를 거치지 않고 투어에 입성한 만큼, 이번 개막전은 ‘기대 속에 시작하는 첫 시즌’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새로운 무대에 나서지만 준비 방식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황유민은 LPGA 투어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KLPGA 투어에서 사용해 온 훈련 루틴과 경기 운영 시스템 대부분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낯선 환경에서 과도한 변화를 주기보다, 이미 검증된 방식으로 시행착오를 줄이겠다는 판단이다.
LPGA 투어에 처음 도전하는 선수들이 시즌 초반 흔들리는 이유가 환경 변화 자체보다도 준비 방식의 급격한 수정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황유민의 선택은 안정성을 우선한 현실적인 접근이다.
다만, 경기 운영에서는 조정에 나섰다. 황유민은 새로운 무대에서는 지나치게 공격적인 플레이를 줄이고, 이전보다 신중한 경기를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LPGA 투어 코스는 그린 경사와 핀 위치 난도가 높아 무리한 공략이 곧바로 스코어 손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공격성을 강점으로 내세워온 황유민이 첫 시즌에서는 리스크 관리에 무게를 두겠다는 의미다.
황유민기 KLPGA 투어 경기 도중 캐디와 코스 공략에 대해 상의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현재로서는 이번 개막전을 시작으로 아시아 스윙까지는 단기 동행이 가능하다. 이후엔 비자 문제 해결 여부에 따라 시즌 전체 동행이 결정된다.
LPGA 투어 활동을 위해선 선수뿐 아니라 캐디 역시 별도의 취업 비자가 필요해, 시즌 초반 ‘동행 여부’가 변수로 작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LPGA 투어 개막전은 최근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대회다. 황유민에게는 단순한 시즌 첫 대회가 아니라, ‘비회원 우승자’에서 ‘정식 투어 멤버’로 신분이 바뀐 뒤 처음 서는 무대다. 환경은 달라졌지만 준비 방식은 유지했고, 경기 운영에서는 새로운 선택을 더했다.
개막전에는 디펜딩 챔피언 김아림을 비롯해 임진희, 이소미, 유해란, 양희영 등 한국 선수 6명이 출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