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양진희 기자) 린지 본(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이틀 연속 시상대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본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타르비시오에서 열린 2025-26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1분 14초 31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본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활강 종목에서는 3위를 기록, 이틀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본의 기량과 체력이 여전히 정상급임을 확인시킨 무대였다. 1984년생인 본은 2019년 공식 은퇴를 선언했지만, 지난 시즌 다시 현역으로 복귀했다. 복귀 후 첫 월드컵 메달은 지난해 3월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기록한 은메달이었고, 이후 이번 시즌까지 본격적으로 투어를 소화하며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거두고 있다.
본은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총 8경기에 출전해 우승 2회, 준우승 2회, 3위 3회 등 총 7차례 시상대에 올랐다. 유일하게 시상대를 놓친 경기는 지난해 12월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슈퍼대회전으로, 당시에는 4위에 머물렀다.
이러한 꾸준한 성적은 단순한 ‘화려한 복귀’를 넘어,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속도계 선수로 활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로 이번 시즌 알파인 월드컵 여자부 속도 종목(활강, 슈퍼대회전)에서 린지 본을 제외하면 시상대에 4회 이상 오른 선수는 없다.
본은 올림픽 무대에서도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활강 금메달과 슈퍼대회전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8년 평창에서는 활강 종목에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타르비시오 여자 슈퍼대회전에서는 독일의 에마 아이허가 1분 14초 04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03년생인 아이허는 본보다 19세 어린 나이로, 이번 우승으로 차세대 강자로 떠올랐다.
사진=린지 본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