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라, 극적 역전승으로 두바이 인비테이셔널 우승... "내게 전부와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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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1월 19일, 오전 11:43

(MHN 양진희 기자) 나초 엘비라(스페인)가 극적인 역전 드라마 끝에 셰인 로리(아일랜드)를 꺾고 두바이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엘비라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크리크 리조트(파71)에서 열린 DP월드 투어 두바이 인터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엘비라는 2위 대니얼 힐리어(뉴질랜드)를 1타 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는 마지막 홀까지 긴장감 넘치는 접전으로 이어졌다. 셰인 로리는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었으나,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이 핀을 넘어 그린 반대편 연못으로 향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결국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8언더파로 내려앉았고, 우승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려 팬들에게 아쉬움을 줬다.

한 홀 뒤에서 경기하던 엘비라는 17번 홀에서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10언더파로 로리와 공동 선두에 올랐고, 마지막 홀에서는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셰인 로리 외 로리 맥길로이(영국), 마커스 아미티지(잉글랜드), 대니얼 힐리어(뉴질랜드) 등이 후반 9홀 중반까지 공동 선두권에 포진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이들은 각자 실수를 범하며 하나둘씩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로리 맥길로이는 초반 부진한 흐름을 연속 5개 홀 버디로 극복하며 단숨에 선두권에 합류했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티샷이 깊은 러프로 향했고 리커버리 샷마저 벙커에 빠지는 등 연속된 실수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맥길로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한 샷씩 집중하며 최선을 다했다. 시즌 첫 주로서는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우승자 엘비라는 경기 중반 8, 9번 홀 연속 보기로 한때 밀려났지만, 10번 홀에서 물에 빠지는 위기를 벌타 파로 막아낸 뒤 꾸준히 타수를 지켜내며 후반 흐름을 장악했다. 특히 결정적인 17번 홀 버디와 마지막 홀에서의 침착한 플레이가 승부를 가른 장면이었다.

엘비라는 “이 우승은 내게 전부와도 같다. 화요일에 내가 이 대회에서 우승할 거라 말했다면 아무도 믿지 않았을 것”이라며 “가족 앞에서 이뤄낸 꿈 같은 우승이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오늘만큼은 아닐 것”이라고 감격을 전했다.

 

사진= 나초 엘비라 SNS, 로리 맥길로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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