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증명 구간” 이정후,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해 담금질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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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1월 19일, 오후 06:20

(MHN 이주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한국에서의 비시즌 일정을 마치고 다시 미국으로 향한다.

국내 에이전시 리코스포츠는 19일(현지시간), 이정후가 다가오는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LA에서 짧게 개인 훈련을 소화한 뒤, 팀 스프링캠프가 차려지는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번 출국은 ‘세 번째 시즌’을 앞둔 중요한 전환점으로 읽힌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던 2024년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시즌을 조기에 마감해 아쉬움을 남겼다.

절치부심한 2025년에는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6, 149안타, 8홈런, 55타점, 10도루, 73득점, OPS 0.735를 기록하며 풀시즌을 완주했다. 부상으로 얼룩졌던 첫 해를 지나, 두 번째 해에 ‘출전’과 ‘누적’으로 기반을 다시 쌓은 셈이다.

샌프란시스코가 2025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뒤, 이정후는 시즌 종료 직후인 9월 말 귀국해 국내에서 개인 훈련과 일정을 소화해왔다. 이 과정에서 구단의 시선도 한국으로 향했다.

버스터 포지 사장과 잭 미내시언 단장 등 구단 수뇌부, 토니 바이텔로 감독, 그리고 내야수 윌리 아다메스가 이달 초 한국을 찾아 이정후와 함께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구단이 이정후를 중심에 둔 다음 시즌 구상에 무게를 싣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이정후는 로스앤젤레스에서의 짧은 담금질을 거쳐 스코츠데일로 이동하며 본격적인 시즌 준비 루틴에 들어간다.

메이저리그 3년 차는 ‘적응’이라는 단어가 힘을 잃는 시기이기도 하다. 150경기를 뛰며 리그의 속도와 일정을 이미 경험한 만큼, 이제는 더 단단한 몸 상태와 일관된 퍼포먼스가 요구된다.

샌프란시스코가 한국까지 건너와 접점을 만든 것도, 그 기대치가 단순한 “가능성”을 넘어 “확실한 계산”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정후의 2026시즌은 출국과 동시에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몸을 만들고, 스코츠데일에서 팀 일정에 합류하는 흐름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세 번째 해’의 설계도와 같다.

데뷔 첫 해의 부상, 두 번째 해의 풀시즌을 지나, 이제는 더 분명한 역할과 성과로 답해야 하는 시점에서 이정후는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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