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양진희 기자) 페라리 F1팀이 루이스 해밀턴의 레이스 엔지니어였던 리카르도 아다미를 다른 보직으로 이동시키며 팀 내 재편에 나섰다.
지난 16일 (이하 현지시간) 페라리는 아다미가 드라이버 아카데미 책임자와 함께 차량 테스트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고 전했다.
후임 엔지니어에 대해서는 “차량 번호 44번의 새로운 레이스 엔지니어 임명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는 짤막한 메시지만 전했다.
이번 인사는 2025시즌 동안 해밀턴과 아다미 사이의 미묘한 거리감이 지속적으로 지적된 상황에서 단행됐다.
해밀턴은 의사소통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밝혀왔지만, 공개된 팀 라디오에서는 불협화음을 짐작케 하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포착됐다.
레이스 엔지니어는 드라이버와 직접 소통하며 전략과 차량 세팅을 논의하는 인물로, 경기력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에도 깊이 관여한다. 해밀턴은 메르세데스에서 12년간 피터 보닝턴이라는 단 한 명의 엔지니어와 호흡을 맞췄기에, 페라리에서의 새로운 파트너십은 시즌 내내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해밀턴은 페라리에서의 첫 시즌 동안 팀 동료 샤를 르클레르에게 밀리는 흐름을 보였다. 드라이버 챔피언십 순위는 르클레르에 84점 뒤처졌고, 예선에서는 29번 중 22번 패했다. 평균 랩타임은 0.15초, 평균 그리드 순위 역시 5.6위(르클레르) 대 9.5위(해밀턴)로 격차가 컸다.
아다미는 과거 카를로스 사인츠, 세바스찬 베텔의 엔지니어로도 활동한 인물이다. 두 드라이버 모두 페라리와의 전략적 갈등을 드러낸 적이 있어, 아다미의 엔지니어링 스타일과 팀 운영 간의 상호작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페라리는 “아다미의 현장 경험과 F1 전문성은 차세대 드라이버 양성 및 테스트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아카데미 시스템 강화를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전 시즌 차량을 활용한 테스트 프로그램은 현행 F1 규정상 시즌 중 공식 테스트가 제한된 상황에서 젊은 드라이버들에게 실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루이스 해밀턴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