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에 출전하는 김현겸이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에 출전하는 김현겸이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취미로 시작해 시집까지 펴낸 김현겸은 생애 첫 성인 올림픽 무대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다. 그는 “올림픽 출전이 확정되기 전과 달라진 건 없다며 “훈련 일정도 최대한 하던 루틴을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겸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성인 대회는 아니었지만, 올림픽 무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서봤던 경험이 있는 선수다.
그는 “청소년과 성인의 차이가 있고 잘하는 선수도 훨씬 더 많다는 걸 안다”면서도 “그런데도 분위기나 환경적인 면에서 비슷한 점도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에 출전하는 김현겸이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지난해 7월 올림픽 추가 예선전 퀄리파잉 대회를 나서기 위한 국내 선발전을 치렀고, 같은 해 9월 퀄리파잉 대회에서 2위에 오르며 ‘1+1장’을 ‘2장’으로 완성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자신이 따낸 올림픽행 티켓의 주인이 되기 위해 올해 1월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 나섰다.
김현겸은 다시 한번 자격을 입증했다. 불안하지 않았냐고 묻자,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김현겸은 “우리나라에 출전권 한 장을 더 가져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자부심을 느꼈다”며 “다른 선수가 나가게 돼도 충분히 박수 보낼 준비가 돼 있었다”고 답했다.
그만큼 태극마크에 진심이었다. 그는 추가 출전권이 걸린 퀄리파잉 대회에서 연기를 마친 뒤 눈물을 흘렸다. 김현겸은 “우리나라 추가 출전권이 걸려서 압박감이 상당했다”면서 “태극마크의 무게가 가볍지 않다는 걸 알기에 더욱 긴장했다”고 돌아봤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에 출전하는 김현겸이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김현겸은 “평범한 일상에서 순간 떠오르는 영감을 글로 옮기는 편”이라며 “올림픽에 관한 내용도 무의식적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생각을 담은 글쓰기가 사물을 바라보는 시야를 다양하게 해준다”면서 “선수뿐만 아니라 인격적으로 성장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현겸은 “피겨도 올림픽도 인생의 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과정에서 꾸준히 노력하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하지만 올림픽인 만큼 욕심도 생긴다”면서도 “제 기량의 100%를 제대로 발휘하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연기를 펼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