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즈이와 대결 늘 쉽지 않다"→그렇기엔 압도적 상대 전적! 10연승에도 상대 존중한 '매너왕' 안세영

스포츠

OSEN,

2026년 1월 20일, 오전 12:04

[사진] 안세영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왕즈이(중국, 2위)와의 상대 전적에서 압도적 우위를 자랑하지만, 그와의 대결은 늘 쉽지 않다고 밝혔다.

안세영은 18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왕즈이와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 오픈(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전을 치러 게임스코어 2-0(21-13 21-11)로 승리했다. 지난해부터는 월드투어 6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두 선수는 일주일 만에 결승에서 마주했다. 안세영은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왕즈이를 게임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사진] 안세영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안세영은 1게임 초반부터 압도적인 스코어 차이를 보이며 앞서나갔다. 상대가 방향을 읽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게 허를 찌르는 대각 공격으로 점수를 쌓았다. 왕즈이를 1점으로 묶어두고 7점에 먼저 도달했다. 이후 네트 앞 헤어핀 싸움에서 운이 따르지 않아 연속 득점을 내주며 9-6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내 다시 12-6으로 격차를 벌렸다. 왕즈이는 점수를 내줄수록 공격 정확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 틈을 타 15-9로 달아난 안세영은 분위기를 몰아 첫 게임을 21-13으로 따냈다.

2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6-5로 안세영이 아슬아슬한 리드를 점했다. 하지만 이는 잠시였다. 11-7로 점수 차이를 점차 벌리더니 직선과 대각선 공격으로 왕즈이의 혼을 쏙 빼놓으며 17-9까지 앞서나갔다. 이변은 없었다. 안세영은 21-11로 2게임을 가져오며 우승을 확정했다. 

안세영은 통산 상대 전적 18승 4패, 압도적인 우위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10번 맞대결에서 왕즈이에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사진] 왕즈이와 안세영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 '소후'는 "왕즈이는 지난주 말레이시아 오픈에 이어 다시 준우승에 머물렀다. 안세영에게 10연패 당했다"라며 "반면 안세영은 현재 여자 배드민턴 무대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굳혔다"라고 허탈해했다.

이어 "지난주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는 최소 한 게임을 가져갈 것이라는 전망을 받았다. 그러나 2세트에서 17-9, 18-11로 앞서던 경기를 안세영에게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일주일 뒤 다시 성사된 맞대결에서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왕즈이는 13-21, 11-21로 두 게임을 연속으로 내주며 승리를 만들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안세영은 새해 들어 18일 만에 두 개의 주요 투어 단식 타이틀을 차지했다. 지난해 세운 한 시즌 11개 투어 우승 기록 경신도 가시권에 뒀다. 사실 중국 팬들은 천위페이와 안세영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그러나 천위페이는 지난주 쿠알라룸푸르 대회 준결승에서 기권했고,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도 왕즈이에게 패하며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안세영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홈페이지도 안세영의 우승에 박수를 보냈다.

IOC는 "안세영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긴 랠리에서 안정적인 수비와 정확한 코스 공략으로 흐름을 장악했다. 왕즈이는 반격을 시도했지만 안세영의 페이스를 흔들지 못했다"라며 "안세영의 세계 랭킹 1위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왕즈이와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라이벌 구도에서도 우위를 이어갔다. 꾸준한 경기력과 체력 관리가 돋보였다"라고 평가했다. 안세영은 2024년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 리스트다.

안세영은 경기 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정말 놀라운 한 주를 보냈다. 인도 오픈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라며 "또 한 번 훌륭한 경기를 펼쳐준 왕즈이에게 감사를 전한다. 그와 경기하는 건 언제나 쉽지 않다. 한계를 넘어서게 해 준 엄청난 응원과 열광적인 환호를 보내준 인도의 팬들, 그리고 전 세계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보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 대회에선 더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오겠다"라고 다짐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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