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아이돌’ 두산 정수빈, 왜 ‘잠실 라이벌’ 박해민의 65억 FA 계약에 기뻐했나

스포츠

OSEN,

2026년 1월 20일, 오전 01:21

OSEN DB

[OSEN=인천공항, 한용섭 기자] 잠실구장을 홈 구장으로 함께 사용하고 있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수비 잘하는 뛰어난 중견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공통점이다. LG에 ‘트중박’ 박해민(36)이 있다면, 두산에는 ‘잠실 아이돌’ 정수빈(36)이 있다.

정수빈은 지난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로 선발대로 떠났다. 양의지, 양석환, 이영하, 최원준 등과 함께 출국했다.

두산은 지난해 9위로 추락했고, 감독이 시즌 도중 교체됐다. 김원형 신임 감독을 선임해 올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정수빈은 개인적으로도 올 시즌이 중요하다. 예비 FA이기 때문. 정수빈은 2020시즌이 끝나고 두산과 6년 최대 56억 원 FA 계약을 했다.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두산 베어스 정수빈 039 2025.09.05 / foto0307@osen.co.kr

지난해 정수빈은 13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8리 119안타 6홈런 38타점 89득점 26도루 출루율 .355, 장타율 .348, OPS .703을 기록했다. 2024년 타율 2할8푼4리, 52도루에서 대폭 줄었다.

출국장에서 만난 정수빈은 “지난해는 시즌 초반에는 (성적) 좋았는데, 팀 순위가 떨어지면서, 시즌 중간에 좀 정신을 못 차렸던 것 같다. 올해는 끝까지 정신 놓지 않고, 정신 차리면서 할 생각이다”고 반성했다. 이승엽 감독이 지난해 6월초 사퇴하면서 선수단이 흔들렸고, 정수빈도 멘탈 관리에 실패한 것.

정수빈은 팀 성적 외에 개인적인 기록을 묻는 질문에 “3루타를 많이 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싶다. 두산 통산 기록에서 내 이름을 많이 남겼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OSEN=인천공항, 박준형 기자] 2026시즌 스프링캠프 1차 훈련 나서는 두산 베어스 선발대가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선발대는 양의지 양석환 정수빈 김인태 김명신 최원준 이영하 이병헌이다. 본진은 23일 시드니로 출국해 1차 캠프를 진행한 뒤,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캠프를 이어간다. 두산 정수빈이 수속을 밟기 위해 카운터로 이동하고 있다.  2026.01.18 / soul1014@osen.co.kr

FA 자격을 재취득하는 것은 큰 동기부여가 된다. 정수빈은 “첫 FA 계약을 하고, 정말 시간이 너무 빠른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생각했었던 첫 FA 계약에 성공했었지만, 두 번째 FA가 또 올 줄은 몰랐다. 이렇게 기회가 다시 왔다. 예비 FA 시즌인데 평소처럼 준비하는 것은 똑같이 하고 FA는 그냥 운에 맡기려고 한다. 하던대로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래도 “제 야구 인생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FA이기 때문에 마음가짐이 조금은 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겨울에 ‘옆집’ LG의 박해민 FA 계약이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 리그 톱클래스의 중견수 수비를 자랑하는 박해민은 4년 65억 원에 2번째 FA 계약을 했다. 4년 전 첫 FA(60억 원) 때 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았다. 정수빈은 박해민에 뒤지지 않는 뛰어난 수비, 통산 타율과 출루율도 박해민과 비슷하다. 

[OSEN=대전, 이대선 기자] 2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조동욱, 두산은 곽빈을 선발로 내세웠다.2회말 1사에서 두산 정수빈이 한화 김인환의 타구를 잡고 있다. 2025.08.20 /sunday@osen.co.kr

시즌 도중 KIA에서 NC로 트레이드됐던 중견수 자원 최원준(29)은 KT와 4년 최대 48억 원 FA 계약을 했다. 나이가 젊다고 하지만 타율 2할4푼2리 6홈런 44타점 OPS .621 성적에도 예상보다 좋은 계약을 했다는 평가다.

정수빈은 “요즘 외야수, 중견수는 대우를 많이 받는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다. 박해민 선수나 다른 외야수 유형이 저랑 비슷한 유형들인데, 그런 선수들이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개인적으로 너무 기분 좋다. 더욱 더 열심히 하게 될 것 같다.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또 “박해민 선수가 많이 받아서 좋다. 외야수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느꼈기 때문에 너무 좋다. 예전에 비해 지금은 장타자는 아니라도 (박해민 선수 스타일) 중견수가 가치를 받는다고 느낀다. 또 나이가 있다고해서 홀대 받지 않고, 나이는 나이일 뿐 그 선수만의 가치를 그대로 인정받는 것 같다"고 반겼다. 

[OSEN=인천공항, 박준형 기자] 2026시즌 스프링캠프 1차 훈련 나서는 두산 베어스 선발대가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선발대는 양의지 양석환 정수빈 김인태 김명신 최원준 이영하 이병헌이다. 본진은 23일 시드니로 출국해 1차 캠프를 진행한 뒤,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캠프를 이어간다.두산 정수빈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2026.01.18 / soul1014@osen.co.kr

/orange@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