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마크 게히 영입을 확정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는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마크 게히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이적료는 2,000만 파운드(한화 약 395억 원)에 옵션이 포함되며, 계약 기간은 2031년까지다. 등번호는 15번을 부여받았다. 이로써 게히는 앙투안 세메뇨에 이어 맨시티의 겨울 이적시장 두 번째 영입이 됐다.
당초 맨시티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게히를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었다. 그러나 요슈코 그바르디올과 후벵 디아스가 연이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그바르디올은 시즌 아웃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고, 디아스 역시 복귀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태다. 결국 수비진 운영 부담이 커진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미 검증된 즉시 전력감인 게히를 조기에 확보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2000년생 게히는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며 경험을 쌓은 수비수다. 첼시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그는 2021년 크리스탈 팰리스에 합류한 뒤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찼다. 뛰어난 대인 수비와 빌드업 능력을 바탕으로 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했고,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에서는 무실점을 이끌며 구단 역사상 첫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팀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게히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리버풀 이적이 임박했던 바 있다. 당시 로마노는 “리버풀이 3,500만 파운드(한화 약 692억 원) 이상의 이적료로 게히 영입에 합의했다”며 ‘HERE WE GO’를 외쳤다.
실제로 게히는 리버풀에서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쳤고, 팰리스 역시 그의 작별 영상을 준비한 상태였다. 그러나 올리버 글라스너 팰리스 감독이 게히를 매각할 경우 자진 사임하겠다는 협박성 의사를 밝히면서 이적은 끝내 무산됐다. 이 소식을 접한 게히는 강한 불만을 드러냈고, 남은 계약 기간 동안 어떠한 재계약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같은 강경한 태도는 결국 이번 이적의 결정적 배경이 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이적을 택하는 선택지도 있었지만, 맨시티가 즉각적으로 움직이면서 협상은 빠르게 진전을 보였다. 계약 만료가 불과 5개월 앞으로 다가온 팰리스 역시 이적료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1월 매각 외에는 뚜렷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었다.
게히는 오는 25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리그 경기를 통해 맨시티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연합뉴스/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