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연속 TOP 100...그런데 왜 아무도 마이크 트라우트를 최고라 부르지 않나

스포츠

MHN스포츠,

2026년 1월 20일, 오후 06:30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우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우트

(MHN 유경민 기자) 한때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최강 타자로 군림했던 마이크 트라우트의 입지 크게 흔들리고 있다.

미국 현지 매체 MLB 네트워크가 최근 발표한 연례 기획 ‘Top 100 Right Now’에서 LA 에인절스의 외야수 마이크 트라우트는 14년 연속 선정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브라이스 하퍼와 함께 현역 최장 기록이다. 그러나 화려한 이력과는 달리, 프로그램 내에서는 그의 최근 기량 저하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트라우트는 데뷔 2년 차인 2012년부터 5년 연속 리그 최고 WAR를 기록하며 세 차례 MVP를 수상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였다. 하지만 최근 몇 시즌은 전성기와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그는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2, 26홈런, OPS 0.797을 기록했으나, 과거의 압도적인 성적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2021년 이후 잦은 부상으로 인해 100경기 미만 출전에 그친 시즌도 반복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랭킹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과거 항상 최상위권을 지키던 트라우트는 이번 ‘Top 100 Right Now’에서 82위에 머물렀다.

프로그램에서는 최근 10년간 가장 꾸준했던 선수에 관한 토론도 이어졌다. 다저스의 프레디 프리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매니 마차도 등의 이름이 거론된 가운데, 진행자 그렉 암싱어는 “왜 마이크 트라우트의 이름이 나오지 않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전 뉴욕 메츠 단장 스티브 필립스는 “그는 최근 10년 중 후반부에 접어들며 안정적이지 못했다. 과거 Top 100 리스트 최상위에 있던 시절의 트라우트와는 다르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우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우트

필립스는 이어 “5년 전만 해도 ‘지난 10년간 가장 안정적인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트라우트였을 것”이라면서도 “14년 연속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정도의 실력은 인정하지만, 현재의 퍼포먼스는 과거와 같은 기준으로 평가받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6시즌을 앞두고 만 34세가 되는 트라우트. 3년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 대표팀의 주장으로 나섰던 그는 더 이상 메이저리그 최상위의 상징적인 존재로 불리지 않고 있다.

과연 트라우트가 다시 한번 압도적인 모습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잠재울 수 있을지, 야구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MLB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