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흔들리는 지휘봉 위로 익숙한 이름이 다시 소환됐지만, 결론은 냉정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둘러싼 경질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토트넘 복귀 가능성은 “현재로선 없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렸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9일(한국시간) 단독 보도를 통해 “토트넘 홋스퍼는 다가오는 월드컵 이전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새 감독으로 선임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감독 교체설이 고개를 들었지만, 구단의 시계는 포체티노와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지 않다는 분석이다.
핵심은 ‘타이밍’이다. 포체티노는 현재 미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월드컵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 프랭크 감독을 향한 압박이 커지고 있음에도, 월드컵이 끝나기 전까지 포체티노가 팀을 옮길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는 것이 현지의 공통된 시각이다.
토트넘이 결단을 내리더라도, 단기간 해법으로 포체티노를 선택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미다.
결국 시나리오는 한 가지로 좁혀진다. 프랭크 감독과 결별하더라도, 구단은 임시 감독 체제로 시즌을 관리할 가능성이 높다.
‘풋볼 인사이더’ 역시 “토트넘은 실제로 경질 결정을 내린 뒤, 임시 감독 체제를 거쳐 이후 포체티노를 유혹하려는 장기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전했다. 복귀는 ‘지금’이 아니라 ‘그 다음’이라는 전제다.
포체티노의 이름이 반복해서 언급되는 이유는 분명하다. 그의 재임 시절 토트넘은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남겼다.
현재의 토트넘이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지점이다. EPL과 클럽을 모두 이해하는 검증된 감독을 원한다는 구단의 기조를 고려하면, 포체티노는 언제든 테이블 위에 오를 카드다.
다만 선택지는 하나가 아니다. 대안으로는 파비안 휘르첼러가 거론된다.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앨비언을 이끄는 그는 32세의 젊은 지도자지만, EPL에서 경쟁력을 증명했다.
지난 시즌 리그 8위, 올 시즌도 중위권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계약 기간은 2027년 여름까지로, 현실적인 접근이 가능한 후보로 분류된다.
결국 토트넘의 선택은 인내다. 포체티노의 축구를 다시 보기 위해서는 시간을 견뎌야 한다. 당장의 변화가 아니라, 월드컵 이후를 내다보는 장기 구상. 프랭크 감독의 거취가 어떻게 정리되든, 토트넘의 다음 수는 ‘지금 당장’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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