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맞대결을 앞둔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 함께했던 기억을 다시 꺼내 들었다.
토트넘은 21일 오전 5시(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 경기를 치른다.
최근 토트넘은 공식전 8경기 1승에 그치며 부진에 빠져 있다. 그럼에도 16강 토너먼트 직행을 위해서는 이번 도르트문트전 승리가 필수적이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페이즈 3승 2무 1패(승점 11)로 11위에 올라 있으며, 상위 8위 안에 들어야 곧바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상대 전적에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기억이 있다. 토트넘은 2016년 이후 도르트문트와 치른 6차례 맞대결에서 4승 2패를 기록하며 우위를 점해왔다. 그 중심에는 한때 ‘양봉업자’로 불렸던 손흥민의 존재가 있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 시절은 물론,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활약하던 시기에도 도르트문트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치른 도르트문트전에서 6경기 4골을 기록했고, 분데스리가 시절까지 포함하면 통산 12경기 9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에서의 첫 도르트문트전 득점은 2016년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나왔다. 1차전을 0-3으로 패한 토트넘은 2차전에서도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합산 스코어 0-5로 뒤진 상황이었지만, 손흥민이 후반 29분 만회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에 강했다. 2017년 조별리그 맞대결에서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어진 두 번째 경기에서는 1-1로 맞선 상황에서 후반 31분 역전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런 배경 속에서 토트넘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했던 가장 인상적인 순간을 다시 꺼내 들었다. 토트넘은 최근 구단 SNS를 통해 “우리가 도르트문트를 홈으로 불러들였던 마지막 순간”이라며 2018-19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해당 경기의 주인공 역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2분 얀 베르통언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원터치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득점을 시작으로 3-0 완승을 거뒀고, 2차전에서도 1-0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최근 부진 속에서도 토트넘이 꺼내든 도르트문트전의 기억은 손흥민과 함께했던 가장 강렬한 순간이었다. 이번 맞대결에서는 한때 ‘양봉업자’로 불렸던 손흥민의 역할을 대신해, 또 다른 이름이 등장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사진=토트넘 SNS, 연합뉴스/AF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