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들과의 설전 중심에 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폴 스콜스, 니키 버트와 공개적으로 충돌했다. 사태는 전직 맨유 선수들이 팟캐스트에서 엘링 홀란이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신체적 우위를 보일 것이라는 발언을 하며 시작됐다.
버트는 “엘링 홀란이 리산드로를 어린아이를 안고 달리는 아버지처럼 들고 뛸 것”이라고 말했고, 스콜스는 “골을 넣은 뒤 골망 안으로 던질 것”이라고 거들었다. 스콜스는 두 선수의 맞대결 자체가 성립되지 않을 것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홀란은 리산드로와 해리 매과이어가 이끈 맨유 수비진에 철저히 봉쇄됐고, 결국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교체됐다. 경기는 맨유의 2-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리산드로는 공개적으로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원하는 말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할 말이 있다면 우리 집이든 어디든 직접 와서 하라”며 “TV에서는 누구나 떠들 수 있지만, 얼굴을 마주하면 아무도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버트와 스콜스는 팟캐스트 최신 에피소드를 통해 재차 반격에 나섰다. 버트는 “우리는 팟캐스트를 하고 있는 것이지, 스카이스포츠에서 해설을 하는 게 아니다”라며 “그건 농담조 발언이었고 비유적인 표현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미디어나 팟캐스트에서 한 말에 그렇게 화를 내며 ‘우리 집으로 와라’고 말한다면, XX 제발 철 좀 들어라”고 직격했다. 이어 “그 정도 반응을 보일 거라면 빅 클럽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버트는 리산드로에게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그렇게 예민하게 굴 거라면 매주 미친 듯이 잘해야 할 것”이라며 강한 기준을 제시했다.
스콜스 역시 과거 리산드로와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그가 과거 내 발언에 불만을 품고 연락해왔고, 나에 대한 존경심을 잃었다고 말했다”며 “전화번호를 남겼지만 연락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이며, 선수라면 언젠가는 비판을 감내해야 한다”며 “우리가 말하려던 요점은 홀란과 리산드로의 신체적 미스매치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표현이 듣기 좋지 않았을 수는 있다”고 인정했다.
스콜스와 버트는 모두 리산드로가 맨시티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는 점에는 동의했다. 그러나 스콜스는 “그는 한 경기만 훌륭했을 뿐”이라며 “리그 우승을 함께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리오 퍼디난드는 옛 동료들의 발언이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이건 불화가 아니라 그렇게 포장되고 있을 뿐”이라며 “일부 발언은 인신공격에 가까웠고, 리산드로가 이에 대해 말할 권리는 정당하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