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현아 기자)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장남 브루클린 베컴이 부모와의 관계 단절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며 가족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브루클린은 부모가 자신의 결혼과 삶을 지속적으로 통제해 왔다고 주장했고, 데이비드 베컴은 이에 대해 간접적인 방식으로 입장을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20일, 브루클린 베컴은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시하며 아버지 데이비드 베컴과 어머니 빅토리아 베컴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가족이 수십 년간 ‘행복한 가정’이라는 이미지를 연출해 왔으며, 실제로는 대중 노출과 상업적 이익, 이른바 ‘베컴 브랜드’를 모든 가치의 최우선에 두었다고 주장했다.
브루클린은 특히 결혼을 전후해 부모가 자신의 연인 관계를 반복적으로 방해했다고 밝혔다. 결혼 전 이름 사용권과 관련된 계약서 서명을 강요받았으며, 이를 거부하자 갈등이 심화됐다고 주장했다.
결혼식 과정에서도 아내 니콜라가 “가족이 아니다”라는 말을 들었고, 결혼식 전날 드레스 제작이 일방적으로 취소됐으며, 첫 부부 댄스마저 어머니와의 춤으로 바뀌는 등 공개적인 모욕을 겪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아내가 가족 내에서 지속적으로 무시당했으며, 런던에서 열린 아버지의 생일 행사에 참석했음에도 카메라가 없을 경우 철저히 외면당했다고 폭로했다. 가족과 맞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이후에는 부모와 형제들로부터 SNS 공격을 받았고, 결국 지난해 여름 완전히 차단됐다고 덧붙였다. 브루클린은 “아내가 나를 조종한다는 말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며, 가족과 거리를 둔 이후 비로소 심리적 안정을 찾았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데이비드 베컴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취재진의 직접적인 질문에는 답을 피했으나, 이후 인터뷰에서 소셜미디어의 영향력과 위험성을 언급하며 “아이들은 실수할 수 있고, 그것이 성장의 과정”이라고 말해 장남의 행동을 에둘러 언급한 것으로 해석됐다.
사진=MHN DB, 브루클린 베컴 SNS, AP통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