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규성 기자) 나폴리는 수적 우위와 선제골이라는 유리한 조건을 모두 갖추고도 끝내 승리를 완성하지 못했다. 원정에서 기록한 1-1 무승부는 결과보다 내용 면에서 더 큰 아쉬움을 남겼다.
나폴리는 21일(한국시간) 덴마크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라운드 경기에서 FC 코펜하겐과 1-1로 비겼다. 승점 3점이 절실했던 나폴리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고도 결정력 부족과 수비 집중력 저하로 발목을 잡혔다.
경기 초반부터 나폴리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 35분에는 코펜하겐의 토마스 딜레이니가 슬라이딩 태클로 VAR 판독 끝에 퇴장을 당하며 경기 흐름이 완전히 나폴리 쪽으로 넘어왔다. 수적 우위를 확보한 나폴리는 공세를 더욱 강화했고,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스콧 맥토미니가 강력한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리드를 잡은 나폴리는 후반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엘리프 엘마스, 안토니오 베르가라, 지오바니 디 로렌초를 중심으로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마지막 패스와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코펜하겐은 수비 라인을 내린 채 역습 한 방에 승부를 걸며 끈질기게 버텼다.
결국 후반 69분,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알렉산드르 부온조르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태클을 시도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키커로 나선 조르단 라르손의 슈팅은 골키퍼 반야 밀린코비치사비치가 막아냈다. 그러나 이어진 세트피스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라르손이 재차 밀어 넣으며 동점골이 터졌다.
이후 나폴리는 로렌초 루카, 주세페 암브로시노, 노아 랑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경기 막판 연속 코너킥과 크로스로 코펜하겐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키퍼 도미니크 코타르스키의 선방과 코펜하겐 수비진의 집중력에 막혀 끝내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수적 우위와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지키지 못한 나폴리(승점 8점)는 코펜하겐(승점 8점)과 승점 1점을 나눠 가졌으며, 득실 차에서 앞선 나폴리가 23위, 코펜하겐이 24위에 자리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