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현아 기자) 중국 매체들은 사실상 판전둥의 분데스리가 진출이 스포츠 성과를 넘어 유럽 클럽 경영 구조를 변화시킨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최근 '바이두'를 비롯한 중국 언론은 판전둥의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을 단순한 ‘해외 도전’이 아닌, 유럽 클럽 비즈니스 구조를 뒤흔든 상징적 성공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독일 자르브뤼켄 클럽에 합류한 지 반년이 지난 현재, 판전둥은 이미 독일컵 우승을 이끌었으며, 향후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우승까지 노릴 수 있는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 중국 매체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자르브뤼켄은 판전둥 영입을 위해 연봉 120만 유로(약 20억 6천원)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중국 언론은 “고액 연봉이 과연 부담이었는가”라는 질문보다, “판전둥이 클럽에 얼마만큼의 실질적 수익을 창출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 매체 분석에 따르면, 가장 즉각적인 변화는 입장권 수익이다. 판전둥의 데뷔전 티켓은 단 3분 만에 매진됐으며, 일반 좌석 가격은 기존 25유로(약 4만원)에서 최고 180유로(약 30만 원)까지 급등했다. VIP 좌석은 그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었고,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클럽은 경기장 수용 인원을 기존 500석에서 3,500석 규모로 여러 차례 확장했다.
굿즈 판매 역시 눈에 띄는 성장을 기록했다. 판전둥 관련 유니폼과 기념 상품은 시즌 누적 2만 장 이상 판매됐으며, 관련 수익은 50만 유로(약 8억 6천만 원)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시즌 클럽 전체 굿즈 매출의 약 5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중국 언론이 가장 핵심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은 스폰서 수익이다. 판전둥 합류 이전 자르브뤼켄의 스폰서는 10여 곳에 불과했고, 총 후원 금액은 45만 유로(약 7억 5천만 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현재 스폰서 수는 64곳으로 급증했으며, 총 후원 규모는 500만 유로(약 86억 원)를 돌파했다. 경기장 주변 광고 단가 또한 기존 6만 유로(약 1억 원)에서 17만 유로(약 2억 9천만 원)로 상승했고, 핵심 경기의 경우 65만 유로(약 11억 원)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중계권 수익, 현지 관광 및 소비 증가 등 간접 효과까지 더하면, 중국 매체들은 판전둥의 합류가 클럽에 안긴 직접·간접 수익이 최소 1,000만 유로(약 172억 원)를 넘는다고 전망하고 있다. 지역 경제 파급 효과까지 포함할 경우 그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자르브뤼켄은 조기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클럽은 판전둥을 붙잡기 위해 구단 지분 3%(540만 유로, 약 90억 원 상당)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는 판전둥을 단순한 소속 선수가 아닌, 구단의 장기적 파트너로 대우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판전둥은 아직 재계약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중국 언론은 “경기력, 커리어 방향성, 그리고 장기적 가치까지 모두 고려한 신중한 선택이 될 것”이라며 그의 결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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