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지형준 기자]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에 한화는 문동주를, LG는 톨허스트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8회말 1사 1루에서 한화 손아섭이 병살타로 물러나고 있다. 2025.10.31 /jpnews@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21/202601211518774853_697070ac4fd50.jpg)
[OSEN=조형래 기자] 설마 했는데, 정말로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혼자 남았다. 통산 최다안타 기록 보유자 손아섭(38)의 겨울은 영영 끝나지 않을 분위기다.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둔 21일, KIA 타이거즈는 내부 FA 조상우(2년 15억원)과 외부 FA 김범수(3년 20억원), 그리고 옵트아웃으로 자유계약선수가 된 홍건희(1년 7억원)에 영입했다.
지난 19일 또 다른 미계약 FA였던 포수 장성우가 원 소속팀 KT 위즈와 2년 16억원 계약을 맺었고, 이날 2명의 FA들이 추가로 사인했다. 이로써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두고 21명의 FA 선수들 가운데 20명이 계약을 마쳤다.
이제 단 1명의 FA만 미계약 상태다. 그런데 그 선수가 현재 최다안타(2618안타)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손아섭이다. 리그 최정상급 안타기계이지만, 3번째 FA 자격을 얻은 현 시점에서는 ‘무적’ 신분이다.
2021시즌이 끝나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손아섭은 고향팀 롯데를 떠나서 NC 다이노스와 4년 64억원에 계약했다.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2023년에는 타율 3할3푼9리 187안타 5홈런 65타점 97득점 14도루 OPS .836의 성적을 거뒀다. 이 해 생애 첫 타격왕 타이틀까지 수상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듯 했다.
하지만 2024년 손아섭은 수비 과정에서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후반기 대부분을 결장했다. 계약 마지막 해인 지난해에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 됐다. 커리어 첫 한국시리즈 무대도 밟았지만 결국 우승반지를 끼지는 못했다.
3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지난해 연봉이 5억원으로 직전시즌 연봉의 150%인 7억5000만원을 보상금으로 지불하면 되는 C등급 FA였다. 보상선수는 없었다.
3번째 FA 시즌을 앞두고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역시 111경기 타율 2할8푼8리(372타수 107안타) 1홈런 50타점 39득점 OPS .723의 성적을 기록했고 한화로 트레이드된 이후에는 35경기 타율 2할6푼5리(132타수 35안타) 1홈런 17타점 18득점 OPS .689에 그쳤다.
특유의 컨택 능력은 여전하지만 전체적인 타격 생산력이 떨어졌다. 장타력과 수비력, 주력 모두 떨어졌다. 최다안타 기록 보유자라는 명성에 비해 현재 가치와의 괴리가 상당했다. 사실상 지명타자로 활용해야 하는 선수가 됐는데, 거액을 투자하기에는 힘들다.
원 소속팀 한화는 FA 시장에서 4년 100억원에 강백호를 영입했다. 손아섭과 정확히 겹치는 타자다. 지명타자와 외야수로 활용 가능하다는 것은 같지만, 장타력이 손아섭보다 월등히 나았고 또 젊다. 여기에 외국인 타자로 요나단 페라자를 영입했다. 페라자도 코너 외야수 자원이다. 손아섭의 자리와 겹친다.
다른 구단들에도 손아섭을 향해서는 한없이 냉담했다. 7억5000만원이라는 보상금도 생각 이상으로 영입의 장애물이 되는 분위기가 됐다. 결국 시장에는 손아섭만 혼자 남겨졌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