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제압하며 부진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팬들의 신뢰를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21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4승 2무 1패(승점 14)를 기록하며 리그 페이즈 4위로 도약했고, 16강 직행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경기 흐름은 초반부터 토트넘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14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10분 뒤 도르트문트 수비수 다니엘 스벤손이 위험한 파울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잡은 토트넘은 전반 37분 도미닉 솔랑키의 추가골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최근 공식전 8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던 토트넘은 이번 승리로 흐름 반전에 성공했지만,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향한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가웠다. 경기 전 프랭크 감독의 이름이 전광판에 소개되자 야유가 쏟아졌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패배 직후 울려 퍼졌던 ‘아침에 경질될 것’이라는 구호의 여운도 남아 있었다.
경기 전후 인터뷰에 응한 다수의 팬들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감독 교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일부 팬들은 “결과를 지켜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지만, 의견은 엇갈렸다. 다만 이번 승리 하나만으로 모든 의문이 해소되지는 않았다는 점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그럼에도 이날 경기에서 긍정적인 신호도 분명히 포착됐다. 선수들의 활동량과 집중력은 이전 경기들과 비교해 확연히 달라졌고, 전반 종료 직전 선수단이 함께 라커룸으로 향하는 모습은 감독과 선수단 간의 결속을 보여줬다. 전 토트넘 골키퍼 폴 로빈슨 역시 “감독이 선수단을 잃은 경기력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프랭크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단의 태도를 강조하며 팀 분위기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성과와 달리 프리미어리그에서 14위에 머물러 있는 현실은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 있다. 대회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결국 시선은 오는 25일 열릴 번리전으로 향한다. 도르트문트전 승리가 일시적인 반등인지, 흐름을 바꾸는 출발점인지는 다시 한번 리그 경기 결과로 시험대에 오른다. 승리가 이어질 경우 분위기 전환이 가능하지만, 패배한다면 프랭크 감독을 둘러싼 압박은 다시 거세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