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보상금 최소 20억’ 노시환, 8년차 역대 최고 10억…한화, FA 보험 확실히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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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1월 22일, 오전 07:40

한화 이글스 노시환.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노시환(26)이 FA를 앞두고 8년차 시즌 역대 최고인 연봉 1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한화는 지난 21일 “재계약 대상자 62명에 대한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FA를 1년 앞두고 연장계약 협상에 임한 것으로 알려진 노시환은 일단 2026시즌 연봉 1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노시환은 2019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3순위)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했다. 입단 첫 해부터 1군에 데뷔한 노시환은 데뷔 시즌 91경기 타율 1할8푼6리(177타수 33안타) 1홈런 13타점 19득점 2도루 OPS .501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2020년 12홈런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고 2023년에는 131경기 타율 2할9푼8리(514타수 153안타) 31홈런 101타점 85득점 2도루 OPS .929를 기록하며 홈런왕과 타점왕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도 144경기 타율 2할6푼(539타수 140안타) 32홈런 101타점 97득점 14도루 OPS .851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 /OSEN DB

1군에서 7시즌을 보낸 노시환은 2020시즌(144일) 1군 등록일수가 부족하지만 국가대표로 나서며 부족한 일수를 모두 채웠다. 따라서 2026시즌 큰 부상없이 시즌을 완주한다면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게 된다. 리그 간판 홈런타자이자 3루수인 노시환은 벌써부터 FA 최대어로 거론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장에 나오면 계약 규모가 2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화도 노시환이 FA 시장에 나가기 전에 팀 잔류를 확정하기 위해 연장계약 협상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두고 있는 한화와 노시환은 일단 10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지난 시즌 3억3000만원에서 무려 6억7000만원이 인상됐다. 팀내 최고 인상률(203%)이자 최대 인상액이다. 2023시즌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7년차 연봉 역대 1위인 11억원을 받고 메이저리그로 향한 바 있지만 8년차 연봉으로는 노시환이 이번에 도장을 찍은 10억원이 2025시즌 강백호(한화)의 7억원을 크게 넘어서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한화가 노시환의 연봉을 대폭 인상한 것은 물론 노시환이 좋은 활약을 펼쳤고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성과를 거둔 덕분도 있지만 FA를 앞둔 포석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노시환은 A등급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며 FA 보상규정에 따르면 노시환을 FA로 영입하는 팀은 원소속팀 한화에 2026시즌 연봉 200%와 보호선수 20인 외 보상선수 1명, 또는 2026시즌 연봉 300%를 지급해야 한다. 

한국 야구 대표팀 노시환. /OSEN DB

노시환이 올해 연봉 10억원을 받으면서 FA 보상은 20억원과 보호선수 20인 외 보상선수 한 명이 될 전망이며 만약 한화가 연봉 300%를 선택할 경우 FA 보상금은 30억원에 달하게 된다. FA 보상금 만으로도 준척급 FA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한화 입장에서는 만약을 대비한 보험을 확실하게 들어둔 셈이 됐다. 단순히 노시환이 이적했을 때 큰 보상금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노시환을 노리는 다른 팀들과 영입 경쟁을 벌이게 될 경우 다른 팀들과 20억원 적은 예산으로 같은 규모의 계약을 제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1년 계약에 사인을 하고 2026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로 출발할 예정인 노시환이 한화와 시즌이 끝나기 전에 비FA 다년계약에 합의를 할지, 아니면 FA 자격을 얻고 시장의 평가를 받을지 지켜보는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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