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김' 신드롬 기대하시라…여자 컬링 "금메달 명장면 꿈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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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1월 22일, 오후 05:58

여자 컬링 대표팀 '팀 김' 경기도청 선수들. 왼쪽부터 김민지, 설예지, 김수지, 설예은. ⓒ News1 권혁준 기자

국민들에게 익숙한 여자 컬링 대표팀 명칭은 '팀 킴'(Team Kim)이다. 스킵 김은정을 중심으로 한 강릉시청 팀은 2018 평창 올림픽에서 '영미 열풍'을 일으키며 은메달을 따 국민적인 인기를 누렸다.

보름 앞으로 다가온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도 여자 컬링 대표팀이 나서는 데, 이번엔 '팀 킴'이 아닌 '팀 김'(Team Gim)이다. 스킵 김은지를 중심으로 한 경기도청 컬링팀이다.

팀명이 '팀 김'이 된 건 단순히 강릉시청과 구분짓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김은지가 어릴 적 여권을 만들 당시 성(姓)을 'Gim'으로 적어냈고 그게 지금까지 이어졌다. 팀 명칭에 스킵의 성을 붙이는 컬링에서 경기도청 팀은 '팀 김'으로 통한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경기도청은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했다.

설예은은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해 주셔도 좋다"면서 "우리의 실력과 매력 모두 보여드리고 금메달도 가져오겠다"고 했다.

그는 "팀 워크와 호흡은 100점 만점에 80점 정도인데 올림픽 때까지 20을 더 끌어올릴 것"이라며 "예선전에서 몇 승을 할지는 상관없다. 어떻게든 올라가 금메달을 따는 명장면을 남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여자 컬링 김은지, 김민지, 김수지, 설예지, 설예은(왼쪽부터).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민지도 "많이 떨리지만 즐기면서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면서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작전 역시 비중이 크다. 남자팀과 연습 게임을 하면서 많이 의논하고 있다"고 했다.

'팀 김'의 자신감엔 근거가 있다. 이들은 현재 세계랭킹 3위를 달리며 정상급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2023년 11월 범대륙(팬 콘티넨털) 컬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그해 12월 그랜드슬램 내셔널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작년 2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선 예선 8경기와 준결승, 결승까지 10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김수지는 "상대에 대해선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긴 경기 시간 동안 얼마나 집중해서 아이스를 파악할지가 중요하다"면서 "예선에서 최소 6승을 해야 확신이 들 것 같다"고 강조했다.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며 올림픽을 준비해 온 만큼,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시상대에 서겠다는 각오다.

설예은은 "이전 올림픽까지는 '팀 킴'이 많은 신드롬을 일으켰는데, 이번엔 우리가 '팀 김'으로 나선다"면서 "많은 응원 주시면 메달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설예은의 쌍둥이 동생인 설예은도 "우리 팀이 밝은 에너지를 뿜는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팀 김'은 대회 라운드로빈 첫날인 2월 12일 홈팀 이탈리아와의 첫 대결로 올림픽을 시작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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