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규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의 이적설이 불거진 가운데,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프랑크 감독은 관심을 보이는 구단들을 향해 사실상 ‘선 긋기’ 메시지를 던졌다.
판 더 펜은 앞서 지난해 11월 첼시와의 경기 패배 후, 경기 종료 직후 프랑크 감독과 악수를 거부한 채 그라운드를 떠나 논란의 중심에 섰다. 프랑크 감독은 이후 판 더 펜이 다음 날 자발적으로 사과했다고 밝혔지만, 원정 팬들과의 언쟁 장면까지 더해지며 감독 체제 아래에서 불안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판 더 펜이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 프리미어리그 내 상위 클럽 혹은 유럽 빅클럽으로 이적하길 원한다는 관측이 제기되며 이적설이 본격화됐다. 여기에 잉글랜드 출신 전 축구선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가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를 통해 “그는 더 큰 클럽에서 뛰어야 할 선수다. 토트넘과 재계약하지 말라”며 공개적으로 이적을 부추기기도 했다.
리버풀 역시 판 더 펜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리버풀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움직이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2025년 여름 알렉산데르 이사크와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에 총 2억 파운드(약 3,964억 원)를 투자한 만큼, 또 한 번의 대규모 지출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이 같은 분석이 더해지며 이적설은 더욱 뜨거워졌다.
이에 프랑크 감독은 한국시간으로 2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번리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판 더 펜의 잔류를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오늘 미키를 직접 만났는데 매우 행복해 보였고, 웃고 있었다. 경기 후 라커룸에서도 승리에 매우 기뻐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키는 훌륭한 선수이자 이 클럽을 대표하는 훌륭한 홍보대사다. 이번 시즌이 그의 커리어에서 최고의 시즌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컨디션도 좋고, 강하고, 수비 능력은 물론 리더십과 득점력까지 발전하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뿐 아니라 앞으로도 우리 팀에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1억 파운드(약 1,980억 원)의 거액 제안이 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단호한 답변을 내놨다. 프랑크 감독은 “미키는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토트넘 선수”라며 이적 가능성을 일축했다.
만약 판 더 펜이 1억 파운드에 이적할 경우, 그는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수비수가 된다. 현재 이 기록은 2019년 여름 8,000만 파운드(약 1,584억 원)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해리 매과이어가 보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