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륜성(제주)
김륜성(제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그의 말처럼 김륜성은 프로 데뷔 6년 차에 처음으로 주전 타이틀을 얻었다. 포항 스틸러스 유소년 팀을 거쳐 2021년 1군 팀에 합류한 김륜성은 첫 시즌 13경기를 뛰었다. 이후 김천 상무, 부산 아이파크 등을 거쳤으나 확실히 자리 잡지 못했다.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게 데뷔 시즌 리그 13경기 출전이었다.
2025시즌을 앞두고 고향 팀 제주 유니폼을 입은 김륜성은 붙박이 왼쪽 측면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리그 38경기 중 35경기에 나서 1골 5도움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골을 터뜨리는 등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럼에도 제주가 리그 11위에 그치며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간 탓에 마냥 웃진 못했다. 김륜성은 “개인적으로 좋았던 시즌을 보냈지만 결국 팀 성적이 잘 나오지 않으면 스트레스받는 건 똑같더라”며 “선수로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게 가장 어려운 부분인데, 뛰면서 팀이 힘드니까 그건 또 다른 고통이었다”고 돌아봤다.
김륜성. 사진=제주SK
김륜성. 사진=제주SK
김륜성도 “확실히 훈련 체계가 다르다”고 감탄했다. 그는 “국내 선수들은 동계 훈련에 공 없이 뛰는 훈련을 많이 해왔는데 지금은 항상 공을 가지고 전술이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훈련하니 새롭고 즐겁다”고 웃었다. 이어 “아무래도 축구선수니까 공을 가지고 훈련하는 게 재밌다”며 “이렇게 비시즌을 보내는 건 처음이라 아직은 좋기만 하다”고 밝혔다.
세르지우 감독이 주문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 말할 순 없지만 전방 압박을 할 때나 빌드업 상황에서 조직적인 움직임을 원하신다”며 “감독님 축구에서는 제가 더 공격적으로 나갈 수 있을 거 같아서 개인적으로 좋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김륜성이 기록한 6개의 공격 포인트는 개인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수치였다. 그는 “목표를 정해두진 않는데 경기마다 공격 포인트 없이 끝나면 아쉬움이 남긴 한다”며 “지난해보다는 훨씬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싶다”고 웃었다.
김륜성(제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02년생 동갑내기이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등 연령별 대표팀을 함께한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의 활약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김륜성은 “어렸을 때부터 같이 자라왔는데 제가 기량이나 마음가짐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이) 태석이와 경쟁하며 축구한 게 컸다”고 떠올렸다.
같은 포지션으로 유럽에서 뛰며 A대표팀까지 입성한 이태석을 보며 “부러우면서도 더 잘했으면 한다”고 말한 김륜성은 “저는 저대로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오랜 인연인데 A대표팀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 정말 재밌을 거 같다”고 미소 지었다.
김륜성은 다가오는 시즌엔 팬들은 더 많이 웃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제까지 제주가 해왔던 축구와는 색다른 느낌이 될 거 같다”며 “지난해 팬들을 많이 실망하게 해드린 만큼 올해는 더 많이 웃을 수 있고 팀 전체가 행복할 수 있게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