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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이강인(PSG)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이 사실상 막을 내린 분위기다. 구단 수뇌부가 직접 움직이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단호하게 선을 그으면서 거래 자체가 성립되지 않았다.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마테오 모레토는 24일(이하 한국시간) “PSG는 엔리케 감독의 요청에 따라 이번 겨울 이강인을 절대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하며, 최근 이어지던 이적 사가가 종결 단계에 들어갔다고 알렸다.
아틀레티코의 접근은 단순한 관심 수준이 아니었다. 발렌시아 시절 이강인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높게 평가했던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이 직접 파리로 향해 PSG와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 영입을 위해 단장이 현장을 직접 뛰는 형태는 그만큼 아틀레티코 내부에서 영입 의지가 강했다는 의미다.
제시된 금액도 결코 작지 않았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아틀레티코가 준비한 이적료는 4000만 유로(680억 원)에서 최대 5000만 유로(860억 원)까지로 전해졌다. 여기에 세부 조건이 더해질 경우 총액은 더 커질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PSG의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차가웠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번 접촉 과정을 두고 “완전한 문전박대”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협상 자체가 출발선에서 막혔다고 전했다. 아틀레티코가 그려왔던 겨울 이적 시나리오는 아예 테이블 위에 올라가지도 못했다는 설명이다.
PSG는 조건을 따지는 단계로 넘어가지 않았다. 어느 정도 금액이 오가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1월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내보낼 계획이 없다는 방침을 분명히 전달하며 논의를 종료했다. 결국 이적료가 문제가 아니라, 구단과 감독이 동시에 “불가” 입장을 고수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 중심에는 엔리케 감독의 강한 의지가 있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단순히 후보 자원이 아니라, 전술적 유연성을 만들어내는 카드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데포르티보는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매우 흥미로운 자원으로 보고 있으며, 출전 시간과 관계없이 깊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강인 역시 올 시즌 꾸준히 팀 전력 안에서 활용되고 있다. 21경기 출전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남겼고, 시즌 중반에 핵심 로테이션을 빼내는 것은 전력 유지 측면에서 부담이 크다는 판단이 PSG 내부에서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PSG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재계약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이강인의 계약은 2028년 6월까지로 아직 여유가 있지만, 조기 연장을 통해 외부 구단의 접근 자체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강인에 대한 평가가 단기간 변동 가능한 자원이 아니라, 구단이 미래 구상에 포함시키고 싶은 선수라는 점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반대로 아틀레티코는 계획이 어긋났다. 코너 갤러거의 이탈로 생긴 중원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강인을 최우선 타깃으로 올려뒀지만, PSG의 태도가 완강하자 더는 시간을 끌지 않고 방향을 틀었다. 플랜 B로 지목된 인물은 울버햄튼의 주앙 고메스다. 마르카는 “아틀레티코가 이미 목표를 바꿔 중원 보강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고메스가 볼 회수, 전진 운반 능력에서 원하는 프로필에 맞는 선수라고 전했다.
다만 이번 겨울 협상이 불발됐다고 해서 관심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알레마니 단장이 직접 움직였다는 점, 그리고 이강인 본인 또한 변화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았다는 흐름을 고려하면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시 이슈가 재점화될 여지도 있다.
문제는 PSG의 재계약 추진이 현실화될 경우다. 계약 기간이 더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몸값이 더 올라가고, 협상 난이도 역시 크게 상승한다. PSG가 원하는 방향은 간단하다. 이강인을 쉽게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계약으로 고정시키는 것이다.
결국 이강인은 남은 시즌 파리에 남아 우승 경쟁의 한 축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졌다. 감독이 직접 지켜내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만큼, 후반기 이강인이 어떤 경기력으로 신뢰에 답할지 관심이 쏠린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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