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류지혁이 어뢰 배트로 승부수를 띄운다?
삼성은 최근 구단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에 ‘2026 프로필 촬영 비하인드’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류지혁이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유행했던 어뢰 배트를 들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어뢰 배트는 기존 배트보다 스윗 스팟이 훨씬 두꺼워 장타 생산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 KBO리그에서도 올해부터 사용 가능하다.
10년 만에 라이온즈 유니폼을 다시 입은 최형우를 비롯해 대부분의 타자들이 평소 사용하는 배트를 들고 사진 촬영에 나섰기에 류지혁 또한 올해부터 어뢰 배트를 사용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해프닝에 불과했다. 구단 측에 따르면 류지혁이 어뢰 배트를 사용할 계획이 없다. 당시 촬영을 위해 브랜드 로고가 없는 배트가 필요했고 지난해 삼성에서 뛰었던 박병호(현 키움 코치)가 두고 간 어뢰 배트를 잠시 들고 촬영에 나섰다고 한다.

류지혁의 진짜 승부수는 어뢰 배트가 아니었다. 강도 높은 훈련과 식단 조절을 통해 7~8kg 감량하는 등 올 시즌을 잔뜩 벼르고 있다.
지난 15일 최형우, 강민호와 함께 괌 1차 캠프에 먼저 합류한 그는 “올 시즌 생각해 놓은 게 있어 체중 감량에 나섰다. 체력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감량에 나섰다”며 “팀내 장타 치는 선수들이 많은데 저는 수비와 주루에서 좀 더 빠른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라고 했다.
지난해 전반기 83경기 타율 3할1푼(261타수 81안타) 1홈런 26타점 37득점 8도루를 기록한 류지혁은 후반기 들어 46경기에 나서 타율 2할2푼3리(139타수 31안타) 11타점 17득점 3도루에 그쳤다. 류지혁은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후반기가 너무 아쉽다. 이제는 잘해야 한다”고 말햇다.

류지혁은 초등학교 후배가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미에서 타격 훈련을 소화하며 잃어버린 타격 밸런스를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후반기 들어 무엇이 문제였는지 해답을 찾았다. 한 번 밸런스가 무너지니까 다시 찾는 게 쉽지 않더라. 지난해 전반기 성적을 시즌 끝까지 유지한다면 만족할 만한 시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삼성은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류지혁은 “저부터 잘해야 한다. 저만 잘하면 우승 가능하다”며 정상 등극을 향한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