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최경주 이어 두 번째 '5승 고지’ vs 셰플러, 우즈 이후 최소 경기 ‘20승 역사'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1월 25일, 오후 02:51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최경주를 쫓는 김시우, 우즈를 따라가는 셰플러.’

김시우가 3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개인 통산 5승이자, 2023년 소니오픈 이후 첫 우승을 노린다.

김시우. (사진=AFPBBNews)
김시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라킨타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합해 6언더파 66타를 쳐 3라운드 합계 22언더파 194타를 기록했다. 공동 2위로 오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블레이즈 브라운(이상 미국)과는 1타 차다.

이번 우승 도전은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 김시우는 만 30세 6개월 28일의 나이로 PGA 투어 통산 302번째 출전 대회에서 다섯 번째 트로피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거둔 4승은 2016년 윈덤 챔피언십,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021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023년 소니오픈이다.

특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김시우에게 각별한 무대다. 2021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김시우가 다시 우승할 경우, 대회 역사상 11번째 멀티 우승자가 된다. 이는 2023년 존 람(스페인) 이후 처음이다.

기록적인 의미도 크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7번째 54홀 선두(또는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는 1983년 이후 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최다 기록으로, 최경주(6회)를 넘어섰다. 앞선 여섯 차례 가운데 두 차례를 우승으로 연결한 경험이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우승에 성공하면 한국 선수의 PGA 투어 우승 계보도 다시 잇게 된다. 김시우는 2023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한 김주형 이후 약 3년 만에 PGA 투어 정상에 오르는 한국 선수가 된다. 한국 선수 우승 기록에서도 최경주(8승)에 이어 두 번째 5승 고지를 밟는다.

김시우의 우승 도전 앞에는 세계랭킹 1위 셰플러가 버티고 있다. 셰플러는 사흘 합계 21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라 김시우를 한 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 라운드에서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최종일 경기에선 김시우와 셰플러, 브라운이 챔피언조에서 경기한다.

이번 대회 정상 도전은 셰플러에게도 특별하다. 만 29세 7개월의 나이에 PGA 투어 통산 151번째 출전 대회에서 개인 통산 20승에 도전한다. 우승할 경우 PGA 투어 역사상 40번째로 20승 고지를 밟는 선수가 된다. PGA 투어에서 20승 고지를 넘은 선수는 2021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이후 나오지 않았다.

미국 선수 기준으로는 2019년 더스틴 존슨 이후 처음이다. 또한, 30세 이전에 20승을 달성할 선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두 번째 기록이 된다. 우즈는 2000년 US오픈에서 24세의 나이로 20승을 채웠다.

출전 대회 수 역시 역사적이다. 셰플러가 151번째 출전 만에 20승을 달성하면, 우즈(95개 대회)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가장 적은 경기 수로 20승에 도달하게 된다.

최근 흐름도 압도적이다. 최근 13개 출전 대회에서 6승을 거뒀고, 2024시즌 이후에만 14승을 추가했다. 같은 기간 최다승 2위는 5승의 매킬로이다.

스코티 셰플러. (사진=AFPBBNews)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