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춘천, 권수연 기자) 2년 만에 춘천에서 배구 올스타전이 막을 올렸다.
25일 오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올스타전이 개최됐다.
이번 올스타전은 2년 만에 재개된다. 지난 2024-25시즌에는 제주항공 참사 국가애도기간으로 인해 행사가 취소됐다.
행사에는 K-STAR(이하 K스타)와 V-STAR(이하 V스타) 양 팀으로 나뉘어 운영되며 감독을 포함해 남녀 총 40명의 올스타 선정 선수가 참가한다. K스타 남자부 팀은 선두 대한항공의 헤난 달 조토 감독이 이끈다. 여자부는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맡게 된다. V스타 남자부는 KB손해보험 하현용 감독대행이 이끌며 여자부는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지휘한다.
이번 올스타전에 출격하는 선수들 가운데 남녀부를 통틀어 올스타 무대를 가장 많이 밟은 선수는 현대건설 베테랑 양효진(17회)다.
양효진은 08-09시즌부터 도쿄 올림픽 예선에 따른 미개최 시즌(19-20)을 제외하고 17시즌 연속 올스타에 선발됐다. 남자부에서는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한선수(대한항공)와 신영석(한국전력)이 14회씩으로 여전한 인기를 뽐내고 있는데, 신영석은 20-21시즌부터 6시즌 연속 남자부 팬투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스타에 처음 출전하는 선수도 있다. K-스타에서는 남자부 베논(한국전력), 이우진(삼성화재), 김진영(현대캐피탈), 여자부 레베카, 서채현(이상 흥국생명), 박혜민, 최서현(이상 정관장), 유서연(GS칼텍스), 타나차(한국도로공사), V-스타에서는 남자부 김우진(삼성화재), 차지환(OK저축은행), 여자부 이선우(정관장), 시마무라(페퍼저축은행)가 올스타 선수로 팬들 앞에 첫 선을 보인다.
본식에 앞서 오후 2시 20분부터는 올스타 선수들의 입장 세리머니가 펼쳐졌다. 각 선수들이 양측 슬라이딩 도어를 통해 입장하는 방식이다.
KB손해보험의 비예나와 삼성화재 이우진은 귀여운 머리띠를 쓰고 나와 각자 양 팔로 하트를 만들어보였고, OK저축은행 세터 이민규는 '서른 다섯살' '아직 귀엽고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좋아합니다' 등의 문구가 쓰여진 화환 리본을 걸고 나왔다. 같은 팀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 역시 귀여운 코스튬과 함께 화환 리본 세리머니를 펼쳤다.
레오(현대캐피탈)는 왕관에 선글라스를 착용해 한껏 '왕'답게 멋을 부렸다.
특히 최민호(현대캐피탈)와 신영석(한국전력)이 눈에 탁 들어오는 등장신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두 사람은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의식한 듯한 저승사자 코스프레를 선사했다.
이다현(흥국생명)과 김희진(현대건설)은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다리를 맞춰 춤을 선보였다. 한국도로공사 타나차와 시마무라(페퍼저축은행)는 손을 맞잡고 빙글 도는 춤과 함께 퇴장했다.
평소처럼 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감독들은 별 다른 세리머니 없이 간단한 손인사 후 물러났다. 예외로 V스타를 이끄는 하현용 대행만이 귀여운 머리띠를 착용하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후 올스타 최다 득표 1위 시상식과 인터뷰가 이어졌다. 남자부 신영석은 29,900표를 획득했고 여자부에서는 김다인(현대건설)이 21,056표를 받았다. 신영석은 수상 후 "제가 뼛속까지 추울 나이가 됐는데 제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다"는 재치있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케데헌' 코스프레에 대해서는 "제가 아이돌이 꿈이었는데 이뤄졌다"는 농담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많이 남기고 가셨으면 한다"는 말을 전했다.
김다인은 "(최다 득표수 1위에 대해서는) 생각지도 못한 결과였다. (뽑아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이어 "배구에 열정적으로 집중하는 모습에 팬분들이 선택을 많이 해주셨던 것 같다"고 수줍게 웃었다.
한편 V-리그 올스타 브레이크는 다가오는 28일까지다. 29일부터는 한국전력-현대캐피탈, GS칼텍스-흥국생명의 경기로 일정이 재개된다.
사진=MHN 박태성 기자, KOV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