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토종에이스' 원태인, 데뷔 8년 만에 연봉 10억원 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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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1월 25일, 오후 03:38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기록한 삼성라이온즈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데뷔 8년 만에 연봉 10억원 고지를 밟았다.

프로야구 삼성은 25일 2026년 재계약 대상 선수 68명과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원태인이다. 원태인은 지난 시즌 연봉 6억3000만원에서 3억7000만원이 오른 1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삼성라이온즈 원태인. 사진=연합뉴스
이로써 원태인은 한화 내야수 노시환과 함께 8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을 갈아치줬다. 앞서 노시환도 새 시즌 연봉 10억원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종전 8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은 강백호(한화이글스)가 KT위즈에서 받았던 7억원이다.

2019년에 나란히 데뷔한 원태인과 노시환은 2026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두 선수가 KBO리그 타팀으로 이적할 경우 새 팀이 원소속팀에 보상해야 하는 금액은 최대 30억원(연봉 300%)에 에른다. 삼성과 한화는 각각 원태인, 노시환과 다년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2024시즌 15승6패, 평균자책점 3.66의 성적으로 생애 첫 다승왕에 올랐던 원태인은 2025시즌에도 데뷔 후 본인 최다인 166⅔이닝과 QS 20회를 달성하며 12승4패, 평균자책점 3.24의 건실한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 신인으로서 삼성 불펜에 무게감을 안겨준 2년차 투수 배찬승은 팀 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3000만원에서 200% 오른 9000만원에 재계약했다.

배찬승은 지난해 선배 투수 김태훈과 함께 팀 내 최다인 19홀드를 기록했다. 데뷔 첫 해에 필승조에 편입되며 불펜의 한 축을 거뜬하게 소화했다.

외야수 김성윤의 약진도 눈에 띈다. 7000만원을 받았던 김성윤의 올해 연봉은 2억원으로 인상됐다. 인상액(1억3000만원)과 인상률(185.7%) 모두 팀 내 두 번째다. 김성윤은 지난해 KBO리그 타율 3위(0.331)에 올랐다. 커리어 하이 시즌의 결과가 연봉으로도 입증됐다.

동기생 내야수 이재현과 김영웅도 활약을 인정받았다. 이재현은 기존 연봉 2억1000만원에서 8000만원(38.1%) 인상된 2억9000만원에 사인했다. 지난해 139경기에 출전, 내야의 심장 역할을 하며 3시즌 연속 100안타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2년간 28홈런, 22홈런을 쏘아올린 김영웅은 1억5000만원에서 7000만원(46.7%) 오른 2억2000만원에 재계약했다.

구속 향상과 함께 마무리투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이호성은 4000만원에서 6000만원(150%) 오른 1억원에 계약했고, 전천후 불펜투수로 MIP급 활약을 해준 이승민도 5000만원에서 5500만원(110%) 인상된 1억500만원의 연봉을 받게 됐다.

그밖에 투수 양창섭이 77.1% 오른 8500만원에, 지난해 외야에서 활약한 박승규가 53.8% 오른 8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한편, 지난 23일 1차 전훈지인 괌으로 출발한 라이온즈 선수단은 25일부터 본격적인 캠프 일정을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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