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만 아녔어도' 128km/h 괴물 충격파...춘천 강타한 스파이크 '왕'과 '여왕'은 누구? [V-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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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1월 25일, 오후 04:22

(MHN 춘천, 권수연 기자) 베논(한국전력)이 올 시즌 배구 올스타전 '스파이크 킹'에 등극했다. 여자부에서는 실바(GS칼텍스)가 두 시즌 연속 스파이크 여왕의 타이틀을 지켜냈다. 

25일 오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올스타전이 개최됐다.

이번 올스타전은 2년 만에 재개된다. 지난 2024-25시즌에는 제주항공 참사 국가애도기간으로 인해 행사가 취소됐다. 

배구 올스타전의 꽃은 단연 '스파이크 서브 킹&퀸 콘테스트'다. 지난 2005년 V-리그 출범과 함께 시작되어 올해로 21년 째를 맞이한다. 

남자부 역대 최고 기록은 문성민(현대캐피탈)이 2016-17시즌 대회에서 기록한 123km/h이다. 문성민은 이 기록으로 지난 2012-13시즌 자신이 세운 122km/h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올 시즌 스파이크 킹 콘테스트에는 신장호(OK저축은행), 레오(현대캐피탈), 한국전력(베논), 러셀(대한항공), 비예나(KB손해보험), 이우진(삼성화재), 한태준(우리카드)이 나섰다. 

가장 먼저 나선 신장호는 1차 시도 103km, 3차 시도에서 110km를 기록했다. 이어 한태준이 최고 속도 99km의 서브를 때렸고 이우진이 3차 시도만에 112km를 기록하며 물러났다. 

베논은 네트를 맞춘 공이 128km의 속도가 나오며 비공식 최고 속도를 기록했다. 이어 던진 2차 서브에서는 종전 최고 속력인 123km 타이 기록을 새겼다. 마지막 3차 시도에서도 똑같이 123km가 나오며 역대 최고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어 러셀이 1차 시도 109km, 2차 시도에서는 네트를 맞춘 후 푸시업 세리머니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3차 시도에서는 117km를 기록했다. 비예나는 1차 시도 106km, 2차 시도에서 네트를 맞고 119km를 기록했다. 마지막 3차 시도까지 동일한 119km의 수치가 나왔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레오가 차례대로 110km, 110km, 112km를 기록한 후 물러났다.

이에 따라 문성민과 타이 기록을 이룬 베논이 올스타전 첫 출전에 스파이크 킹의 영예를 안게 됐다.

베논은 '스파이크 킹'에 선정된 후 "토스가 좋아서 세게 때렸는데 잘 된 것 같다. 팬들과 여기 와서 소통할 수 있는게 정말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연습 없이 곧장 서브에 돌입한 '파격 행동(?)'에 대해서는 "제가 점프를 좀 더 아끼자는 전략이 있었다. 그리고 편안한 상태에서 연습 없이 때리는게 더 잘 들어간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베논이 '연습 노'를 선언한 후 후발주자로 나선 외인 선수들이 모두 연습 없이 스파이크를 곧바로 때렸다. 

2세트 경기 전 이어 열린 여자부에서는 전수민(IBK기업은행), 서채현(흥국생명), 이선우(정관장), 김희진(현대건설), 실바(GS칼텍스), 시마무라(페퍼저축은행), 타나차(한국도로공사)가 나섰다. 

아직까지 2013-14시즌 카리나(IBK기업은행)의 100km/h 기록을 뛰어넘는 선수가 없다.

직전 2023-24시즌 실바(GS칼텍스)가 기록한 97km/h가 이에 가장 근접한 수치다. 실바는 이 날도 참가자로 나섰고, 참가자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인 93km/h 수치를 내며 '디펜딩챔피언' 타이틀을 지키는데 성공했다. 

앞서 나선 전수민이 89km/h, 서채현 64km/h, 이선우 73km/h, 김희진이 72km/h의 수치를 기록했다. 첫 올스타에 나선 시마무라가 75km의 기록을 올렸으며 타나차가 80km/h을 기록했다. 

실바는 두 시즌 연속 스파이크 퀸을 차지한 소감에 대해 "이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경기 끝나고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올스타전에 참가해서 팬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직후 통역과 더불어 즉석에서 춤을 추는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V-리그 올스타 브레이크는 다가오는 28일까지다. 29일부터는 한국전력-현대캐피탈, GS칼텍스-흥국생명의 경기로 일정이 재개된다.

 

사진=KOVO, MHN 박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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