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이토 호흡 붕괴 지적' 빌트, “변화가 안 된다” 박힌 돌 김민재-이토와 끝내 따로 논 수비 라인

스포츠

OSEN,

2026년 1월 25일, 오후 06:59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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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무패 행진이 끝났다. 그 과정에서 독일 유력 매체 빌트는 패배를 애써 감추지 않았다. 오히려 정면으로 파고들었다. 참아왔던 불안이 결국 폭발했다는 듯한 어조였다. 그리고 패배의 중심에는 골키퍼 실수, 로테이션 선택, 수비 호흡 붕괴가 동시에 얽혀 있었다.

바이에른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분데스리가 19라운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에 1-2로 패했다. 리그에서의 패배 자체가 오랜만이었다. 빌트는 바이에른이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분데스리가에서 무너졌다고 전했다. 27경기 연속 무패로 버티며 질주하던 흐름이 이번 경기에서 끊겼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경기 초반 바이에른은 특유의 점유율과 압박으로 흐름을 잡았고, 전반 23분 세트피스에서 먼저 결과를 만들었다. 마이클 올리세의 코너킥이 정확히 올라갔고, 이토 히로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홈에서 무난하게 경기를 끌고 갈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후반은 완전히 다른 경기였다. 아우크스부르크가 몸싸움을 더 강하게 가져가며 리듬을 끊었고, 바이에른은 조금씩 흔들렸다. 템포가 떨어지자 패스는 끊기기 시작했고, 공격은 답답해졌다. 케인은 박스 안에서 고립되는 시간이 길어졌다.

결국 치명타는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 바이에른 골문 앞에서 요나스 우르비히 골키퍼가 공중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공은 혼전 속에서 아르투르 차베스의 뒤통수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빌트는 이 장면을 두고 우르비히의 명백한 실수라고 단정했다.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팀의 흐름이 한 순간에 꺾이는 장면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점으로 끝나도 충격이었을 텐데, 바이에른은 여기서 더 무너졌다. 후반 36분, 야눌리스가 낮게 내준 컷백을 한노아 마센고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역전골을 만들었다. 빌트는 바이에른이 이번 시즌 보여준 경기 중 최악의 내용에 대한 대가를 치렀다고 평가했다. 경기가 넘어가는 순간, 홈 팬들의 표정도 순식간에 굳었다.

경기 후 로테이션 선택 역시 비판의 중심이 됐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이날 요슈아 키미히와 마누엘 노이어를 벤치에 두고 시작했다. 대신 우르비히와 레온 고레츠카가 선발로 투입됐다. 그러나 결과는 최악이었다. 우르비히는 실점 장면 이전에도 중거리 슈팅 처리에서 불안한 장면을 여러 차례 노출하며 흔들렸고, 결국 결정적 실수로 경기를 놓쳤다.

수비도 흔들렸다. 오른쪽 풀백 자원이 대거 빠진 가운데 알폰소 데이비스가 오른쪽에서 뛰는 변칙이 나왔고, 이로 인해 수비 간격이 쉽게 벌어졌다. 빌트는 김민재와 이토 히로키 사이의 호흡이 계속 어긋났다고 지적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특정 공간을 반복적으로 두드리며 바이에른을 흔들어 놓았다.

공격진도 해답을 찾지 못했다. 전반에는 세트피스 한 방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에는 오픈 플레이에서 결정적인 찬스 생산이 크게 줄었다. 경기 막판 올리세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마지막 기회까지 날아갔다. 분위기는 완전히 아우크스부르크 쪽으로 넘어가 있었다.

경기장 안팎의 공기도 평온하지 않았다. 7만 5000 명이 들어찬 알리안츠 아레나에서는 일부 팬들이 구단 수뇌부를 향한 항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빌트는 이번 장면이 단순한 1패가 아니라, 그동안 쌓여 있던 불만이 밖으로 드러난 신호라고 해석했다. 패배 이상의 문제의식이 동시에 드러난 순간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계획대로 움직였다. 마누엘 바움 감독은 선수들에게 바이에른의 리듬을 끊고 거칠게 싸우라는 주문을 내렸고, 그 전략은 경기 내내 그대로 실행됐다. 결국 바이에른은 홈에서 무너졌고, 빌트는 이 경기를 올 시즌 분데스리가 최대 이변 중 하나로 규정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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