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감독이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에 승부차기 끝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4위로 마감했다. 2026.1.2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졸전 끝 4위에 그친 이민성 U23 대표팀 감독이 "좋지 않은 모습과 결과를 보여드려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고개 숙였다. 이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팀이 되겠다. 믿고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을 마치고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기대 이하에 그친 결과로 인해 선수단 대부분 웃음기 없이 고개를 숙였다.
우승을 목표로 떠났던 한국은 이번 대회 4강서 '두 살 어린' 일본에 0-1로 패했고, 한 수 아래로 여겼던 베트남과의 3·4위전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패하는 등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민성 감독 역시 굳은 얼굴로 "좋지 않은 모습과 결과를 보여드려 팬들께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민성호는 오는 9월 나고야에서 열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4 인천 대회부터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한국이라 이번 대회도 기대가 높은데, U23 아시안컵에서 부진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 감독은 대회를 마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당장 이 자리에서 잘 점과 안 된 점을 말하고 싶지만, 아직 대회 리뷰가 끝나지 않았다. 우리도 정신없는 상태로 왔다. 앞으로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등과 리뷰를 한 뒤 포괄적으로 결과를 배포해 드리는 게 나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민성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감독이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후 인터뷰를 마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에 승부차기 끝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4위로 마감했다. 2026.1.2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다만 선수 운영 등에 대해선 "이번 대회는 주축 미드필더 자원들이 너무 많이 빠져 선수들을 테스트하는 성격도 있었는데 잘 맞아 떨어지지 않았다"고 회고한 뒤 "하지만 앞으로 '아시안게임 모드'에 돌입하면 우리가 모든 선수들을 쓸 수 있기 때문에,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베트남전 승부차기 과정서 논란이 된 황재윤 골키퍼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황재윤은 3·4위전 승부차기에서 한 방향으로만 연달아 다이빙을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를 두고 승부차기 대비가 하나도 안 됐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엎친 데 덮쳐 황재윤이 SNS에 "감독님과 코치님의 지시를 받은 게 아닌 내 잘못"이라고 사과문을 올린 게 오히려 코치진을 향한 비난에 기름을 부었다.
이민성 감독은 "8강부터 승부차기 대비는 했다. 다만 골키퍼에게 어느 방향으로 막으라고까지 지시하지는 않았고 선택지를 맡겼을 뿐"이라면서 "SNS로 대응한 건 프로선수로서 좋지 못한 행동이다. 빨리 털어내고 다시 운동에 전념하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여전히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는 팀"이라면서 "앞으로 그 목표를 향해 더 발전하고 계속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민성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감독이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에 승부차기 끝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4위로 마감했다. 2026.1.2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다음은 이민성 감독과의 일문일답.
-대회를 마친 소감은.
▶좋지 않은 모습과 결과를 보여드려 죄송하다. 중요한 대회인 아시안게임이 남은 만큼, 더 나은 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
-이번 대회의 잘된 점과 개선해야 할 점은.
▶당장 이 자리에서 말하고 싶지만 아직 리뷰가 다 끝나지 않았다. 우리도 정신없는 상태로 귀국했다.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와 회의를 한 뒤 포괄적으로 결과를 발표하는 게 나을 것이다.
-3·4위전 승부차기는 대비가 없었나.
▶8강전부터 승부차기에 대한 대비를 했다. 데이터도 있다. 다만 골키퍼에게 어느 방향으로 막으라고까지 지시하지는 않았고 선수에게 선택지를 맡겼다.
-황재윤 골키퍼가 악플을 많이 받았는데.
▶SNS로서 견해를 표출한 것은 프로선수로서 좋지 못한 행동이기는 하다. 빨리 털어내고 다시 운동하는 게 좋은 방법이다.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베트남과의 3·4위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24/뉴스1
-일본이나 우즈베키스탄은 두 살 어린 팀이라 패배 타격이 더 크다.
▶두 살 어리고 많고가 프로에서는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도 20세 이하 선수 6명 정도를 데려갔다. 그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인 만큼 앞으로 희망적인 장면도 많이 나올 것이다.
-양민혁 등 유럽파 주축들이 오지 못한 점이 영향 있었나.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미드필더 자원이 많이 빠진 상태였다. 그래서 새로운 선수들로 테스트를 하는 의도도 있었는데 잘 맞아 들어가지는 않았다. 다만 앞으로 아시안게임 체제에 돌입하면 모든 선수들을 다 쓸 수 있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이 나오리라 기대한다.
-해외파의 아시안게임 차출과 관련해 구상한 부분이 있나?
▶협회 기술본부팀하고 협의를 해야 한다. 일단 당장 아시안컵이 끝났기 때문에 2월부터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 한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대한 의지는?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계속 발전하고 성장해갈 것이다.
이민성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감독이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후 인터뷰에 앞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에 승부차기 끝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4위로 마감했다. 2026.1.2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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