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세리머니' 이청용, 울산과 결별…"더 이성적으로 행동했어야"

스포츠

뉴스1,

2026년 1월 25일, 오후 08:20

울산 이청용(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시즌 '골프 세리머니'로 논란이 됐던 베테랑 이청용(38)이 결국 울산HD를 떠난다.

울산은 25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이청용이 울산과의 여정을 마무리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청용은 지난 2020년 VfL 보훔(독일)을 떠나 K리그로 복귀한 뒤 6년 동안 이어왔던 울산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청용은 울산에서 세 번의 리그 우승을 이끌며 K리그 161경기 15골 12도움을 기록했다.

베테랑으로서 그라운드 위에서 헌신과 책임감을 보여줬지만, 지난 시즌에는 논란도 있었다.

지난해 10월 광주FC전서 득점한 뒤 골프 스윙을 흉내 내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는 신태용 전 울산 감독이 전지훈련 당시 구단 버스에 골프백을 실어 질타를 받았던 장면을 연상케 했다.

신태용 감독이 논란 끝 울산과 결별한 가운데, 스승을 조롱한 이청용의 행동도 일부 팬들의 비판을 받았고 결국 울산과의 동행을 어렵게 했다.

이청용은 같은 날 울산 구단을 통해 자필로 쓴 작별 편지를 공개했다.

이청용은 "내 세리머니로 많은 분들게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서는 선수로서 분명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선수로서, 그리고 고참으로서 감정을 앞세우기보다 더 이상적으로 행동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기분 좋게 인사드리고 웃으면서 작별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기에, 이렇게 마지막을 맞이하게 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울산에서 보낸 시간은 내 축구 인생에서 가장 값진 순간이었다.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지금도 마음 깊이 느끼고 있다"며 편지를 마무리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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