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번리전 무승부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25일(한국시간)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5-26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로 토트넘은 리그 5경기 무승에 빠지며 7승 7무 9패(승점 27점)로 리그 14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미키 반더벤의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전반 45분 악셀 튀앙제브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마쳤다. 이어 후반 32분 교체 투입된 라일 포스터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으나, 후반 45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패배를 면했다.
경기 종료 후 원정 팬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관중석을 향해 다가가 박수를 보냈지만, 일부 팬들은 “넌 내일 아침에 해고될 거야”라는 구호를 외치며 불만을 표출했다.
한편 프랭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 종료 직전 실점을 승부의 분기점으로 짚었다. 그는 “이 경기는 반드시 이겼어야 했다. 이 자리에서 승점 3점을 이야기하지 못하는 것이 정말 답답하다”며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반전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프랭크 감독은 “전반은 매우 좋았다. 원정에서 경기를 지배했고 1-0을 만들었다”며 “여러 찬스를 만들었고 두 번째 골을 넣을 수도 있었다. 그랬다면 훨씬 더 유리한 상황이 됐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다만 전반 종료 직전 허용한 동점골에 대해서는 강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하프타임 직전에 실점하는 골은 절대 허용해서는 안 된다. 그런 실점은 탈의실 분위기에 좋지 않은 감정을 남긴다”며 “그 장면이 분명 경기 흐름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후반전 운영에 대해서도 냉정한 진단이 이어졌다. 프랭크 감독은 “후반은 우리가 원하는 만큼 경기를 컨트롤하지 못했다. 그래도 결정적인 기회는 있었고, 그 찬스를 살렸다면 다시 앞설 수도 있었다”며 “그럼에도 또 실점해서는 안 되는 상황에서 골을 내준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선수단의 투지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는 “실점 이후에도 선수들은 열정을 보여줬다. 끝까지 싸웠고 여러 차례 큰 기회를 만들었으며 결국 동점골까지 만들어냈다”며 “하지만 이 경기력으로 승점 1점에 그친 것은 분명 좌절스럽다”고 덧붙였다.
프랭크 감독은 전반 종료 직전 실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축구는 흐름의 경기다. 주도권을 잡고 있을 때 두 번째 골을 넣어야 하고, 그렇지 못하다면 최소한 실점만큼은 막아야 한다”며 “그 차이가 결국 결과를 갈랐다”고 설명했다.
연이은 무승과 팬들의 거센 반응 속에서도 프랭크 감독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많은 부분을 올바르게 하고 있다.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승점을 얻었어야 한다”며 “방법은 하나다. 고개를 숙이고 더 열심히 일하며 계속 싸우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