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영입→보상금만 30억 실화냐…삼성 왜 8년차 연봉 10억 안겼나, 해외 진출 못 막아도 푸른 피는 지킨다

스포츠

OSEN,

2026년 1월 26일, 오전 01:21

[OSEN=대구, 최규한 기자]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삼성은 원태인, 방문팀 한화는 황준서를 선발로 내세웠다.7회초 1사 1, 2루 상황 삼성 선발 원태인이 마운드를 내려오며 팬들의 환호에 모자를 벗어 인사하고 있다. 2025.09.06 / dreamer@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에게 2026시즌 연봉 10억 원을 안기면서 이적을 막는 견고한 방어선을 구축했다. 해외 진출의 꿈은 막지 못하더라도 국내에서 다른 유니폼을 입는 시나리오는 반드시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이 지난 25일 발표한 2026년 재계약 대상 선수 68명 연봉 계약 현황에 따르면 원태인은 올해 연봉 10억 원이 적힌 계약서에 전격 도장을 찍었다. 원태인은 지난해 연봉 6억3000만 원에서 58.7%(3억7000만 원) 인상된 금액에 사인하며 팀 내 최고 인상액의 주인공이 됐다. 

원태인은 프로 8년차를 맞아 연봉 10억 원의 사나이로 우뚝 서며, 노시환(한화 이글스)과 함께 종전 KBO리그 8년차 최고 연봉이었던 강백호(당시 KT 위즈, 현 한화 이글스)의 7억 원을 가뿐히 경신했다. 노시환도 앞서 한화와 2026시즌 연봉 10억 원에 계약했다. 

경북고를 나와 201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 1차지명된 원태인은 2021년 14승을 기점으로 삼성을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했다. 2022년 10승, 2024년 15승, 2025년 12승을 차례로 거뒀고, 2024년 곽빈(두산 베어스)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원태인은 지난해에도 27경기 166⅔이닝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에 20차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 푸른 피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삼성이 8년차 원태인에게 연봉 10억 원을 안긴 건 지난해 활약과 더불어 내년 스토브리그에서 원태인을 국내 타 구단에 내주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2026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원태인 영입을 원하는 팀은 FA 협상 금액과 별도로 원소속팀 삼성에 최대 30억 원(연봉 300%)의 보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만만치 않은 금액이다. 삼성은 아울러 원태인과 비FA 다년 계약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로건이 방문팀 NC는 원태인이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2025.10.07 / foto0307@osen.co.kr

이번 연봉 계약으로 예비 FA 원태인의 선택지는 사실상 두 가지로 좁혀졌다는 평가다. 삼성에 남아 ‘영구결번’ 여정을 이어가거나 해외로 진출해 더 큰 무대를 경험하는 것이다. 

원태인은 작년 한 시상식에서 “내년에 더 발전해서 해외에서 날 인정해준다면 도전할 생각은 갖고 있다. 지금은 무조건 해외를 간다기보다 도전할 수 있는 입장이 되면 도전한다는 마음이다. 그 마음은 변치 않는다”라며 “내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가 있기 때문에 WBC 활약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고 본다. 첫 번째 포커스를 WBC에 맞추고 있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원태인은 이왕이면 삼성을 우승으로 이끈 뒤 개인의 꿈을 펼치고 싶다. 그는 “삼성은 이제 윈나우 기조로 우승을 바라봐야 한다. 긴 암흑기를 거쳤고, 젊은 선수들의 활약 속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그리고 내년 그들이 더 좋은 활약을 해줄 거로 믿는다”라며 “내년은 우승을 바라보는 시즌이 돼야 한다. 감독님께서도 재계약하시면서 우승이 목표라고 하지 않으셨나. 우리 선수들도 가을야구가 아닌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치러야 한다”라고 비장한 각오를 새겼다. 

원태인은 현재 삼성 1차 스프링캠프지인 괌에서 3월 WBC와 운명의 2026시즌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 

[OSEN=대구, 조은정 기자]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삼성은 원태인, 방문팀 한화는 정우주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 삼성 원태인이 피칭을 하고 있다. 2025.10.22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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