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성공하고 싶은 건지 감도 안 온다"...'1463억 사나이' 세슈코, 험난한 주전 경쟁 속에서 택한 것은 '호날두식 자기관리-SNS 차단'

스포츠

MHN스포츠,

2026년 1월 26일, 오전 05:30

(MHN 오관석 기자) 주전 경쟁에서 밀린 베냐민 세슈코가 흔들림 없는 자기 관리와 정신력으로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최근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냐민 세슈코가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색적인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슈코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라이프치히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8,500만 유로(한화 약 1,463억 원)에 달했다. 라스무스 호일룬이 나폴리로 임대 이적하며 대체자 역할을 맡았지만, 공식전 19경기 5골 1도움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당한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세슈코는 6경기 연속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대런 플레처 대행 체제에서 2경기 3골을 기록하며 반등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마이클 캐릭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세슈코 대신 브라이언 음뵈모를 선택했고, 세슈코는 해당 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럼에도 세슈코는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방식대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찾아온 변화와 새로운 세상으로의 발걸음이 매우 강렬했다”, “어떤 상황이든 변할 수 있으며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소회를 전했다. 최근의 경험을 배움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그는 이제 맨체스터를 집처럼 느끼고 있으며 팬들의 사랑도 체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단 내부 소식통 역시 세슈코를 두고 “지금까지 봐왔던 젊은 선수 중 가장 헌신적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한편 세슈코는 이적 이후 디오구 달로와 가까워지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식 신체 관리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 두 선수는 훈련장에서 매일 스피드 경쟁을 벌이고, 업그레이드된 캐링턴 훈련장 시설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세슈코는 회복에 집중하기 위해 개인 헬스장과 수영장, 냉수 목욕 시설이 갖춰진 주거지를 구했으며, 개인 트레이너와 셰프까지 고용하는 등 철저한 자기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명상 훈련을 꾸준히 실천하는 그는 성공과 실패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강한 멘탈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유나이티드와 계약 당시에도 대규모 수행단 없이 에이전트와 단둘이 맨체스터를 찾았고, SNS 댓글에도 일절 반응하지 않으며 외부 소음을 차단해왔다.

그는 “맨유에 온 뒤로는 소셜 미디어를 더 멀리하게 됐다. 내 본업과 매일 성장하는 과정, 그리고 어떤 부분을 더 발전시킬 수 있을지에 모든 신경을 쏟고 있다”며 “때때로 사람들은 이런 모습에 대해 오해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 세상에서 저를 향한 평가들을 모른 척하며 지내는 게 쉽지는 않지만, SNS와 거리를 두며 현재의 삶에 집중하는 이 방식이 나에게 가장 올바른 길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AFP,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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