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성환 기자] 제시 린가드(33)가 FC서울 팬들에게 오랜만에 인사를 건넸다. 그가 2025시즌 FC서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서울 구단은 25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HS효성더클래스와 함께하는 2025 FC서울 'Player of the Year' 주인공 제시 린가드가 수호신 팬 여러분을 위해 소감을 보내왔습니다! 제시 린가드에게 많은 응원과 축하 부탁드리며, 항상 행운이 가득하길 바랍니다"라며 린가드의 영상 편지를 공유했다.
린가드는 "FC서울 팬 여러분"이라며 밝게 웃은 뒤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그는 "저를 2025시즌 올해의 선수로 투표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긴 시즌이었고,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린가드는 "저는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고, 우리의 시스템 속에서 팀 득점에 도움이 되고자 힘썼습니다. 팀 전체가 시즌 내내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영광을 팀원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팀원들은 정말 최선을 다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 상을 받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2025년 시즌에도 행운을 빕니다.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냅니다"라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OSEN=서월월드컵경기장, 박준형 기자] 제시 린가드(33, 서울)의 라스트 댄스는 무승부로 끝났다. FC서울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에서 린가드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지키지 못하고 멜버른 시티와 1-1로 비겼다. 서울(2승3무1패, 승점 9)은 5위로 밀렸다. 멜버른 스티(3승1무2패, 승점 10점)는 4위다. 경기종료 후 FC서울 린가드 고별행사에서 린가드가 눈물을 보이고 있다. 2025.12.10 / soul1014@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25/202601252012776306_697627a358f91.jpg)
![[OSEN=서월월드컵경기장, 박준형 기자] 제시 린가드(33, 서울)의 라스트 댄스는 무승부로 끝났다. FC서울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에서 린가드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지키지 못하고 멜버른 시티와 1-1로 비겼다. 서울(2승3무1패, 승점 9)은 5위로 밀렸다. 멜버른 스티(3승1무2패, 승점 10점)는 4위다. 경기종료 후 FC서울 린가드 고별행사에서 린가드가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12.10 / soul1014@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25/202601252012776306_697627a42e283.jpg)
1992년생 공격형 미드필더 린가드는 현재 한국 축구와 작별한 뒤 다음 행선지를 찾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인 그는 2024년 서울에 전격 입단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린가드의 깜짝 K리그행을 두고 처음에는 의심의 시선도 있었지만, 그는 서울에 잘 녹아들며 데뷔 시즌 26경기 6골 3도움을 올렸다.
무엇보다 린가드는 뛰어난 실력과 모범적인 태도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25시즌엔 주장 완장까지 차고 팀을 이끌며 활약을 이어갔다.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10골 4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처음으로 단일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고, 공식전 41경기 13골 7도움을 기록했다.
서울 구단은 린가드와 동행을 이어가고 싶어 했다. 그러나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그의 의사를 존중해 붙잡지 않았다. 결국 린가드는 지난달 멜버른전을 끝으로 눈물을 펑펑 흘리며 서울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서울에서 통산 성적은 76경기 18골 10도움이다.
그 결과 100% 팬투표에서 2025년 서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된 린가드다. 서울과 아름답게 헤어진 그는 아직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임대로 맹활약했던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복귀를 추진하기도 했으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린가드는 여전히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를 꿈꾸고 있다. 그는 이달 초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잉글랜드 대표팀은 항상 내 마음속에 있다. 한국에서 뛰고 있을 땐 대표팀에 바로 소집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히 뛰면서 좋은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라며 K리그를 떠난 이유를 간접적으로 밝혔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32경기를 뛰며 6골을 기록했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골 맛을 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대표팀에서 멀어진 지 오래인 상황. 잉글랜드엔 주드 벨링엄과 콜 파머, 모건 로저스, 필 포든 등 뛰어난 공격형 미드필더가 즐비하다.
그러다 보니 린가드가 K리그에서 아무리 뛰어난 활약을 펼쳐도 이들을 밀어내고 토마스 투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린가드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고, 다시 한번 조국을 대표하고 싶은 마음으로 유럽 복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물론 중동이나 미국 등 다른 선택지도 배제할 순 없다. 린가드는 "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국에도 가봤기 때문에 해외 생활은 어렵지 않다. 잘 적응할 수 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설 준비가 됐다. 몇 군데에서 제안을 받았다. 시간을 두고 가장 좋은 선택을 내려야 한다"라고 귀띔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FC서울, 스카이 스포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