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女 구단주의 눈 정확했네.. '레알서 쫓겨난' 엔드릭, 리옹 데뷔 3경기 만에 '해트트릭'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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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1월 26일, 오후 03:55

[사진] 올랭피크 리옹 SNS

[OSEN=강필주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서 벤치만 달구던 엔드릭(20, 올랭피크 리옹)이 프랑스 무대 3경기 만에 해트트릭을 폭발시켰다. 

엔드릭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뮈니시팔 생 심포리앵에서 열린 2025-2026 프랑스 리그1 19라운드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홀로 3골을 폭발시켜 팀의 5-2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해트트릭으로 엔드릭은 리옹 입단 후 단 3경기 만에 4골 1도움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올렸다. 데뷔전이었던 릴과의 쿠프 드 프랑스 32강전서 데뷔골을 터뜨린 엔드릭은 브레스트전(2-1 승) 도움에 이어 이날까지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반전이다. 엔드릭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철저히 외면당했다. 레알에서 치른 총 40경기 중 선발로 나선 것은 9경기에 불과했다. 이번 시즌엔 지난해 12월 탈라베라와 코파 델 레이 32강 원정 경기가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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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여성 구단주 미셸 강(67) 회장의 과감한 안목이 적중한 셈이다. 레알에서 벤치만 달구다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됐던 엔드릭을 눈여겨 본 리옹이 지난해 12월 임대로 데려오면서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다. 

엔드릭의 임대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다. 단순 임대로 완전 이적 조항은 없다. 주급은 양 구단이 50%씩 부담하며 최소 25경기 이상 출전을 보장받는 조항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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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계약돼 있는 엔드릭은 레알과 브라질이 기대하는 공격 유망주다. 지난 2022년 12월 이적료는 총 7200만 유로(약 1230억 원)였고 국제축구연맹(FIFA)의 18세 이하 선수 해외 이적 금지 규정에 따라 2024년 7월에야 레알에 합류했다. 

결국 엔드릭은 레알에서의 홀대가 실력 부족이 아닌 기회의 부재였음을 실력으로 증명한 셈이다. 리옹은 엔드릭의 활약 속에 4연승을 내달린며 승점 36점을 기록, 파리 생제르맹(PSG, 승점 45), 랑스(43점), 마르세유(38점)에 이어 리그 4위를 유지했다.

[사진] 올랭피크 리옹 SNS

이제 관심은 브라질 국가대표팀 복귀 여부다. 엔드릭은 지난해 3월 아르헨티나전(1-4 패) 이후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자리를 잃었다. 현지에서는 "이런 활약이라면 월드컵 명단 포함은 당연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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