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슨 '저 안 나갑니다'..."떠날 생각 없다" 리버풀 잔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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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1월 26일, 오후 04:00

(MHN 이규성 기자) 리버풀이 베테랑 풀백 앤디 로버트슨을 둘러싼 이적 논의에서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로버트슨은 지난 16일(한국시간) 본머스로부터 사실상 자신의 대체 자원으로 평가받던 밀로시 케르케즈가 4,000만 파운드(약 800억 원)에 영입되면서, 처음으로 왼쪽 풀백 최우선 옵션에서 밀려났다. 계약 만료가 수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그는 향후 거취에 대해 고민하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바 있다.

로버트슨은 앞서 반슬리와의 FA컵 승리 이후 기자들과 만나 “계약 기간이 5개월 남은 시점에서 잔류를 선택할지, 혹은 이적 옵션을 검토해야 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구단과 대화를 나누고 있지만 내용은 비공개로 유지될 것이며, 가족과 상의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26일 영국 매체 PA통신에 따르면, 리버풀은 로버트슨이 지난 8년 반 동안 팀에 기여한 공로와 올여름 계약 만료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그 결과 구단은 여러 선택지를 논의한 끝에 오는 3월 로버트슨과의 추가적인 이적 협상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매체 ESPN 역시 소식통을 인용해 “리버풀은 로버트슨과 결별할 의사가 없으며, 선수 본인 또한 공식적으로 이적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보도했다.

로버트슨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케르케즈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선발 출전이 4경기에 그쳤다. 다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인터 밀란 등 강호들과의 경기를 포함해 7경기 중 4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여전히 핵심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리버풀 수비진은 잇따른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케르케즈는 지난 주말 본머스전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는데, 아르네 슬롯 감독은 경기 후 그가 부상 위험이 가장 높은 ‘레드존’ 상태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코너 브래들리와 조반니 레오니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가운데, 잦은 부상 이력을 가진 조 고메즈 역시 본머스전 전반 도중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와 충돌해 교체 아웃됐다.

여기에 센터백 이브라히마 코나테는 부친상으로 최근 두 경기에 결장했다. 주장 버질 반 다이크는 경기 후 로버트슨의 이적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으며, 슬롯 감독 역시 “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 경쟁 중인 상황에서 모든 선수를 잔류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진= 로버트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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