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2026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약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한국선수가 총 4명이나 되지만 개막전 확정은 이정후뿐. 나머지 선수들의 출전여부와 시기는 불안하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490억원) 대형계약을 맺은 이정후는 개막전 출전이 확정이다. 메이저리그에선 ‘연봉이 곧 계급’이라는 말이 있다. 이정후 규모의 계약은 아무리 못해도 라인업에 올릴 수 밖에 없다.
이정후 다음으로 ‘연봉이 계급’인 선수는 김하성이다. 애틀랜타와 1년 계약을 맺으며 FA(자유계약선수) 삼수생이 된 김하성은 최근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ESPN 등 복수의 미국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하성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빙판길에서 넘어졌고, 이로 인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고, 구단의 주도 하에 재활에 돌입한 상태다. 하지만 수술 후 약 4~5개월 정도의 재활기간이 요구되기 때문에 김하성은 올 시즌 전반기 끝자락이 되야 필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애틀랜타 팬들은 1년 계약 후 약 반 시즌을 못 뛰게 된 김하성을 향해 “계약을 무효화 해야 된다”는 볼멘 소리를 쏟아 내고 있다.
지난해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혜성은 스프링캠프 때 부진한 타격 때문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는 수모를 당했다. 때문에 시즌 개막도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갑작스런 토미 에드먼의 부상 때문에 빅리그 콜업 기회를 잡았고, 이를 화끈한 타격실력으로 휘어잡은 뒤 놓지 않았다. 하지만 뜨거웠던 타격은 어깨부상과 함께 식어 버렸고, 이로 인해 다저스 포스트시즌 때 단 2경기 출전에 만족해야 했다. 타석에는 단 한 번도 서지 못했다.
김혜성은 올해도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벤치멤버 한 자리를 놓고 열띤 경쟁을 펼쳐야 한다. 가뜩히나 스타군단인 다저스에 올 겨울 FA 최대어로 손꼽힌 외야수 카일 터커까지 합류했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김혜성이 캠프에서 부진하면 작년처럼 또 한 번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시나리오도 현실이 될 수 있다.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송성문의 미래도 밣지 않다. 그 또한 김하성처럼 한국에 머무는 동안 부상을 당했다. 수술은 요하지 않지만 근육관련 부상이어서 언제쯤 야구활동을 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다음달 중순에 시작되는 캠프가 막을 올리고, 시범경기를 뛰어봐야 개막전 합류 여부도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MH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