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움켜쥐고 물러난 상대...조코비치, 호주오픈 8강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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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1월 26일, 오후 04:23

노박 조코비치
노박 조코비치

(MHN 양진희 기자)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상대의 기권으로 경기를 치르지 않고 8강에 올랐다.

영국 매체 'BBC'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고 있는 호주오픈 남자 단식 4회전 경기에서 체코의 야쿠프 멘식이 복부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조코비치는 별도의 경기 없이 자동으로 준준결승에 오르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8강에 자동으로 오른 조코비치의 다음 상대는 이탈리아의 로렌초 무세티(5번 시드)와 미국의 테일러 프리츠(9번 시드) 중 한 명이 될 예정이다. 

조코비치는 대회 도중 인터뷰를 통해 “몸 상태가 정말 좋다”며 “이번 대회 출발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는 몇몇 그랜드슬램에서 지나치게 일찍 흥분해 결국 8강이나 준결승에서 탈락했고, 그중 세 번은 부상도 겪었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지금은 스스로를 과신하지 않고, 하나씩 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권 소식은 앞서 전 대회 챔피언 나오미 오사카가 대회에서 물러난 데 이어 전해졌으며, 최근 이어지고 있는 고온 속 경기 여건도 선수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호주오픈에서는 지난해 우승자 얀니크 신네르를 포함한 다수의 선수들이 폭염에 적응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가오는 28일 멜버른의 기온은 최고 41~42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되어 있다.

한편, 기권을 선언한 멘식은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4회전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는 복부 부상이 악화된 상태에서도 끝까지 경기를 치르기 위해 노력했지만, 팀과 의료진과의 논의 끝에 기권을 결정했다. 

멘식은 이번 대회에서 스페인의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 라파엘 호다르, 그리고 미국의 에단 퀸을 차례로 꺾고 16강에 올라오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는 “이곳에서 처음으로 4회전에 오른 경험은 오랫동안 간직할 것”이라며, “응원해준 팬들과 팀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는 회복에 집중하겠다”며 향후 복귀를 위한 의지도 드러냈다.

 

사진= 노바크 조코비치 SNS, 야쿠프 멘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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