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엘리'는 누구? 2026년 MLB 판도 뒤흔들 '예비 슈퍼스타'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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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1월 27일, 오후 04:05

(MHN 이주환 기자) "올해 야구판은 이들이 지배한다"며 MLB가 대놓고 찍은 '미친 재능' 10명의 면면이 공개됐다.

MLB닷컴은 지난 26일(현지시간) ‘2025년 브레이크아웃 스타들의 2026년 버전’이라는 주제로, 올 시즌 메이저리그를 뒤흔들 유력 후보 1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MVP를 노리는 천재부터 마운드의 새로운 지배자까지, 2026년의 주인공이 될 10인의 면면은 어떨까.

 타자 부문 "MVP부터 5툴 플레이어까지"

가장 먼저 언급된 이름은 신시내티 레즈의 엘리 델라 크루즈다. 그는 시애틀의 거포 포수 칼 롤리의 2026년 버전, 즉 ‘리그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의 도약이 점쳐진다.

MLB닷컴은 "지난 시즌 후반기 부진은 허벅지 부상 탓이었다"며 "건강한 엘리는 파워, 스피드, 수비 모든 면에서 한계가 없다. 실책만 줄인다면 그는 단순한 올스타를 넘어 MVP 0순위"라고 평가했다.

오클랜드의 덴젤 클라크는 ‘제2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PCA)’으로 꼽혔다. PCA가 수비형 유망주에서 30-30 클럽에 가입하는 거물로 성장했듯, 클라크 역시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수비와 주력은 이미 메이저리그 상위 2~3% 수준. 여기에 471피트(약 143m) 초대형 홈런을 때려내는 ‘원초적 파워’가 더해졌다. 컨택 능력만 보완된다면 괴물 중견수의 탄생은 시간문제다.

젊은 거포의 등장을 알리는 ‘제2의 주니어 카미네로’는 캔자스시티의 잭 카글리오네다. 루키 시즌의 적응기를 거쳐 폭발적인 장타력을 보여준 카미네로처럼, 카글리오네 역시 평균 스윙 스피드 77.4mph(리그 Top 10)를 앞세워 홈런 공장 가동을 준비 중이다. 로열스가 홈구장 펜스를 당긴 점도 그에게는 큰 호재다.

이 밖에도 화려한 스타 군단 토론토에서 ‘알짜배기 활약’을 예고한 애디슨 바저(헤랄도 페르도모 유형)와, 21세의 나이에 타구 속도·선구안 등 모든 지표가 완성형에 가까운 보스턴의 로만 앤서니(마이클 부시 유형)가 타자 부문 유망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투수 부문 "100마일의 낭만과 닥터 K의 귀환"

마운드에서는 ‘제2의 폴 스케네스’를 꿈꾸는 밀워키의 제이컵 미시오로프스키가 단연 눈에 띈다. 스케네스처럼 압도적인 구위로 리그를 찍어 누를 수 있는 재목이다.

100마일이 넘는 패스트볼과 95마일 고속 슬라이더 조합은 알고도 못 치는 수준. 9이닝당 탈삼진 11.9개라는 파괴적인 수치가 그의 잠재력을 증명한다. 제구만 잡힌다면 2년 차 사이영상 도전도 꿈이 아니다.

신시내티의 체이스 번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뒤를 이을 적응 완료형 에이스’로 선정됐다. 야마모토가 2년 차에 ‘세계 최고’를 입증했듯, 번스 또한 빅리그 적응을 마쳤다. 평균 99마일 직구와 91마일 슬라이더의 치명적인 조합으로 이미 선발 등판의 절반을 두 자릿수 탈삼진으로 장식했다.

뉴욕의 두 팀에서도 기대주가 나왔다. 메츠의 놀런 맥클레인은 휴스턴 헌터 브라운의 뒤를 이어 ‘팀의 차세대 에이스’ 자리를 예약했다. 17인치나 휘어지는 스위퍼와 3000rpm 커브 등 구종의 질 자체가 다르다는 평가다.

양키스의 좌완 라이언 웨더스는 시애틀 브라이언 우의 사례처럼 ‘화려한 선발진 속 깜짝 스타’가 될 후보로 꼽혔다. 희소성 있는 강속구 좌완으로서 양키스 스타디움의 팬들을 열광시킬 준비를 마쳤다.

마지막으로 볼티모어의 셰인 바즈는 이적 후 기량이 만개한 헤수스 루사르도의 사례와 비교됐다. 97마일 포심과 강력한 너클 커브의 조합은 이미 검증이 끝났다. 오리올스가 그를 영입하기 위해 치른 대가가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할 시즌이 다가왔다.

2026년 메이저리그, 과연 이들 중 누가 ‘잠재력’이라는 껍질을 깨고 진정한 ‘슈퍼스타’로 비상할지 전 세계 야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MLB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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