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규성 기자) 브라질이 2029년 FIFA 클럽 월드컵 개최를 향한 공식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미국 매체 ‘ESPN’은 27일(한국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브라질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2029년 클럽 월드컵 개최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요청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최근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했을 당시, 브라질 축구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2027년 FIFA 여자 월드컵 공식 출범식에 참석했다. 2027 여자 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브라질 내 8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될 예정이다.
‘ESPN’에 따르면 같은 날 브라질에서는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브라질축구연맹(CBF) 회장과 부회장,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까지 참석한 회동이 성사됐다. 인판티노 회장은 주말 동안 브라질 스포츠 관계자들과 여자 월드컵 준비 상황을 논의했으며, 플루미넨세와 플라멩고의 카리오카 챔피언십 경기 역시 직접 관람했다.
CBF는 수개월 전부터 2029년 클럽 월드컵 브라질 유치를 목표로 물밑 작업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FIFA는 2025년 대회의 경우 별도의 입찰 절차 없이 미국을 개최국으로 선정했으며, 해당 대회는 32개 팀이 참가하는 확대 개편된 형태로 치러질 예정이다. 다만 2029년 대회의 유치 방식과 일정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CBF 부회장 사미르 쇼드는 지난해 6월 미국에서 열린 플라멩고와 LAFC의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당시 인판티노 회장과 함께 경기를 관람한 뒤 ‘ESPN’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안은 이미 인판티노 회장과 논의가 이뤄졌으며,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쇼드는 “인판티노 회장은 브라질 축구를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브라질이 개최를 제안했을 때 기쁜 반응을 보였다”며 “향후 여러 논의와 협상이 이어질 것이고, 브라질이 2029년 클럽 월드컵을 개최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최종 결정은 FIFA와 회장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까지 2029년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한 브라질 팀은 플라멩고가 유일하다. 플라멩고는 2025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통해 참가 자격을 얻었다.
FIFA는 최근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축구, 음악, 예술이 어우러진 대규모 문화 행사를 열며 2027년 여자 월드컵을 향한 여정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브라질에서 열리는 여자 월드컵은 역사상 가장 특별하고 장대한 대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