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미아’ 손아섭, 한화 아닌 롯데였다면 달랐을까…트레이드→3개월 렌탈→FA 재수 선택했더라면

스포츠

OSEN,

2026년 1월 27일, 오후 06:18

OSEN DB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과연 FA 미아 손아섭(38)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개인 통산 2619번째 안타는 어느 팀에서 기록할 수 있을까.

10개 구단들의 스프링캠프가 시작됐지만, 손아섭은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FA 시장에서 유일하게 ‘미계약’ 선수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원소속팀 한화 이글스와 계약도 성사되지 않고 있다.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손아섭은 2010년부터 주전 자리를 차지해 3할 타자로 활약했다. 2017시즌이 끝나고 첫 FA 자격을 얻은 손아섭은 롯데와 4년 98억 원 대박 계약에 성공했다.

2021시즌이 끝나고 2번째 FA 자격을 얻었고, NC 다이노스와 4년 64억 원에 계약으로 이적했다. 4년 계약의 마지막 해였던 지난해 손아섭은 7월말 한화로 트레이드됐다. 한화는 컨택 능력이 좋은 손아섭을 공격 첨병으로 영입했다. NC는 2026 신인드래프트 지명권(3라운드)과 3억 원을 받고 손아섭을 트레이드했다.

손아섭은 한화 유니폼을 입고서 35경기 타율 2할6푼5리(132타수 35안타) 1홈런 17타점 18득점 OPS .689로 기대 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새로운 팀에 적응, 1위 경쟁에서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을 것이다. 한화는 정규시즌 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3번째 FA 자격을 얻은 손아섭은 FA를 신청했다.

OSEN DB

한화는 오프 시즌 전력 구상에서 FA 손아섭은 뒷전이었다. 한화는 간판타자 노시환과 짝을 이룰 중심타자로 FA 강백호를 4년 최대 100억 원 계약으로 영입했다. 더 젊고, 장타력을 갖춘 강백호로 확실하게 타선을 보강했다. 좌타 지명타자 강백호 영입으로 포지션 중복, 샐러리캡 부담까지 더해져 손아섭이 한화에서 설 자리는 없어졌다.

통산 타율 3할1푼9리인 손아섭은 2024년 타율 2할8푼5리, 2025년 2할8푼8리를 기록했다. 2023시즌에 타격왕과 최다안타왕까지 차지했는데, 최근 2년간 잔부상이 있었고 타격 지표가 내리막이다. 

타 구단에서도 손아섭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다. 정교한 컨택 능력이 떨어지면서 외야 수비, 주루, 장타력에서 단점이 도드라졌다. 손아섭은 FA 등급에서 C등급, 타 구단에서 손아섭을 영입할 경우 보상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의 150%를 지불해야 한다. 보상금 7억5000만 원도 장애물이 된다. 한화는 선수의 미래를 위해 사인&트레이드까지 문을 열어놨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협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만약 손아섭이 한화가 아닌 롯데에서 뛰다가 FA를 신청했더라면,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최소한의 대우를 받았을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손아섭이 한화에서 뛴 시간은 3개월이다. KBO 통산 최다안타(2618개)에 빛나는 레전드이지만, 한화에서는 35안타를 때렸다. 우승을 위해 트레이드로 영입했는데, '3개월 렌탈'은 냉정하게 실패였다.

손아섭은 한화에서 FA 신청을 하지 않고, 재수를 선택하는 것이 나았을 것이다. 그랬더라면 한화는 대타, 백업 역할로 손아섭과 1년 계약을 할 수는 있을 것이다. 물론 손아섭이 연봉에서 마음을 내려놓아야 할 것이다.

[OSEN=대전, 이대선 기자] 2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황준서, SSG은 화이트를 선발로 내세웠다.8회말 무사에서 한화 손아섭이 우중간 안타를 치고 있다. 손아섭은 이 안타로 역대 최초 2600안타를 기록했다. 2025.08.23 /sunday@osen.co.kr

/orange@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