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포공항, 민경훈 기자] 2026시즌 스프링캠프 나서는 KIA 코칭스태프와 외국인 선수들이 23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아마미오시마로 출국했다.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서 훈련했던 KIA는 일본 가고시마현의 외딴섬인 아마미오시마로 1차 훈련지로 정했다. KIA 양현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1.23 / rumi@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27/202601271130771045_6978239a8300d.jpg)
[OSEN=길준영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38)이 숫자에 얽매이지 않고 베테랑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를 이야기했다.
양현종은 지난 23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2026시즌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로 향했다. 출국 인터뷰에서는 “이번에 가는 곳이 나도 프로 생활을 하면서 처음 가보는 곳이다. 조금 새롭기도 하고 설레는 기분이다. 이제 시즌이 시작된다는 기분으로 광주에서 올라왔다”고 스프링캠프로 떠나는 소감을 밝혔다.
KBO리그 통산 543경기(2656⅔이닝) 186승 127패 9홀드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한 양현종은 팀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좌완 에이스다. KBO리그 역대 최다승 2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 30경기(153이닝) 7승 9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다소 고전했지만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고 지난해 12월 4일 2+1년 총액 45억원에 재계약했다.

양현종은 “이 때가 되면 모든 선수가 목표를 이야기 한다. 모두 잘할거라고 생각하고 나도 당연히 열심히 하겠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시즌이 들어가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고 나도 감이 잡히지 않는다. 감독님이 힘든 훈련을 예고하셨는데 열심히 최선을 다할 뿐이다. 시즌에 들어가야 나도 올해 윤곽이 나오고 기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IA는 이번 겨울 박찬호(두산), 최형우(삼성), 한승택(KT) 등이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났다. 특히 최고참 최형우의 이적은 남아있는 KIA 선수들에게는 아쉬움이 크다. 양현종은 “(최)형우형은 팀 최고참이었기 때문에 나도 조금 기대는 선수였다”면서 “이제는 나도 믿기 싫지만 내가 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가 됐다. 형우형이 했던 것처럼 나도 최대한 비슷한 역할을 하려고 한다”면서 베테랑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꾸준함의 대명사인 양현종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2021년을 제외하고 11시즌 연속 150이닝을 넘겼다. 2024년까지는 10시즌 연속 170이닝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닝 소화 능력 만큼은 양현종이 자신이 있는 분야다. 하지만 이제는 이닝에서도 양현종은 말을 아꼈다.
“이제는 목표를 잡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한 양현종은 “항상 170이닝을 던졌는데 작년에 감독님이 이제 힘들어서 150이닝으로 낮추는게 좋겠다고 하셨을 때 거기에 많이 얽매이게 되는 것 같았다. ‘150이닝은 넘겨야 해’, ‘150이닝은 무조건 던져야 해’ 같은 생각이 스스로 너무 많아졌다. 올해는 정말로 감독님과 코치님이 정해준 역할만 열심히 할 생각이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이어서 “내가 150이닝, 170이닝을 던지면 어린 선수들에게 민폐가 되지 않을까. 올해 유독 그런 생각도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어린 선발투수들 도와줄 것이 있으면 정말 많이 도와줄 것”이라고 말한 양현종은 “나도 경쟁에서 선발투수 자리를 놓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러면 팀도 당연히 좋은 성적이 나올거라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