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과 재계약 확신합니다" 토트넘 낭만 복귀 없다...'280골 전설' 케인, 공식 협상 시작 "2029년까지 연장 계획"

스포츠

OSEN,

2026년 1월 27일, 오후 07:17

[OSEN=고성환 기자] 해리 케인(33)이 토트넘 홋스퍼로 돌아가지 않는다. 그가 바이에른 뮌헨과 공식적으로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바이에른은 케인과 2028년 또는 2029년까지의 새로운 계약에 대해 공식적으로 협상을 시작했다.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스포츠 디렉터는 '해리와 대화 중'이라고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알려진 대로 케인은 재계약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 이적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다. 그는 바이에른 구단과 팬, 그리고 뮌헨이란 도시를 사랑한다"라고 강조했다.

예상됐던 전개다. 플레텐베르크는 이달 초에도 "바이에른은 100% 케인의 계약을 2028년 혹은 2029년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케인 본인도 재계약을 열망하고 있다. 이미 초기 협상이 진행됐으며 절차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베를 디렉터와 크리스토퍼 프로인트 디렉터는 이적시장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던 바 있다.

이제 말했던 대로 케인의 재계약 협상이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플레텐베르크는 "우선 난 케인이 사우디아라비아 입장에서 꿈의 영입 대상이라는 점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그는 지금 시점에서 사우디로 갈 유형의 선수는 아니라고 본다"라며 케인의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친정팀 토트넘 복귀 가능성도 지금으로선 희박해 보인다. 플레텐베르크는 "솔직히 말하면 토트넘 역시 케인의 복귀를 매우 원할 것이고, 그가 언젠가 토트넘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다만 현재로서는 케인과 바이에른, 그리고 팬들 사이에 매우 강한 유대감이 형성돼 있다"라고 짚었다.

그만큼 뮌헨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케인이다. 플레텐베르크는 "케인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도 이곳에서 매우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그는 가족과 함께 뮌헨에서 생활하면서 지역 사회와 도시의 일원이 됐다. 정말 완벽한 조합이다. 그래서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을 연장할 것이라고 전적으로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케인은 지난 2023년 자신이 어릴 적부터 몸담았던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에 합류했다. 계약 기간은 4년. 당시 토트넘과 계약도 1년 뒤면 만료되는 상황이었지만, 바이에른은 그를 품기 위해 1억 파운드(약 1981억 원)에 가까운 이적료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케인의 나이와 독일 무대 적응을 두고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모두 기우였다. 케인은 적응기 따위 필요없다는 듯 데뷔 시즌부터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했고, 지난 시즌에도 분데스 최다 득점을 터트렸다. 지난해 9월엔 바이에른 소속 104경기 만에 100골 고지를 밟으며 최소 경기 100골 달성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지금까지 케인의 바이에른 성적은 126경기에서 119골과 30도움으로 어마어마한 수치다. 특히 그는 2024-2025시즌 바이에른의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며 꿈에 그리던 우승 트로피도 손에 넣었다. 

케인의 맹활약은 올 시즌에도 계속되고 있다. 그는 뱅상 콤파니 감독 밑에서 리그 19경기 21골을 넣었고, 공식전 30경기에서 34골을 뽑아내는 엄청난 화력을 자랑 중이다. 

당연히 바이에른은 케인과 동행을 이어가길 원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우승의 꿈을 이룬 케인이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특히 우선 협상권이 있는 토트넘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소문이 흘러나왔다. 그가 5400만 파운드(약 107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이적설에 더욱 불이 붙었다.

토트넘 팬들을 설레게 하는 소식이었다. 케인은 손흥민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280골)을 쌓은 전설이기 때문. 토마스 프랭크 감독도 "솔직히 지금 당장 케인이 돌아오진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케인은 환영받을 거다. 그가 우리와 함께하고 싶다면 환영 그 이상"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자신만만했다. 에베를 디렉터는 "(케인과) 2027년 이후로도 동행은 절대적으로 가능하다. 그래서 우리는 케인과 다음 단계를 편안하게 논의할 거다. 케인은 절대적인 리더다. 그와 함께 더 많은 우승 타이틀을 차지하는 건 환상적일 거다. 그 역시 그렇게 말했다"라고 선을 그었고, 이제는 본격적으로 재계약 협상에 착수한 모양새다.

현재 케인과 바이에른의 계약은 2027년 여름까지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1년밖에 남지 않는 만큼 협상에 박차가 가해질 전망이다. 1993년생인 케인의 나이를 고려하면 그가 이대로 바이에른에서 은퇴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finekosh@osen.co.kr

[사진] 스카이 스포츠, 바이에른 뮌헨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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