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더 이상 아픈손가락이 아니다. 그리고 이제는 희망사항이 아니다. 160km 필승조로 거듭나야 하는 시간이 됐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스프링캠프 시작과 함께 과제와 마주한다.
롯데는 지난 25일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대만 타이난으로 출국했다. 2026시즌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스프링캠프는 희망과 꿈을 품는 시간이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시작과 함께 산적한 과제들을 마주했다.
일단 타이난 스프링캠프에 마무리 김원중, 필승조 최준용이 합류하지 못했다. 김원중은 차가 전손이 될 정도의 교통사고를 당했고 늑골 미세골절 소견을 받았다. 다른 운동들은 하고 있지만 아직 뼈가 제대로 붙지 않았다. 투구 시작까지 시일이 걸릴 수 있다. 최준용도 늑골 염좌 부상을 당했다. 최준용은 훈련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고 역시 타이난 캠프에 참가하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타이난 캠프 중도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단 캠프에서 몸을 만드는 시간 자체가 촉박하다. 실전 위주의 미야자키 캠프에서 정상적으로 공을 던질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현재 김원중과 최준용의 캠프 합류 시점은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다.
여기에 지난해 트레이드로 합류해 75경기 70이닝 8승 3패 21홀드 평균자책점 4.24의 성적으로 필승조 역할을 한 정철원은 개인 사생활 논란 속에 어수선한 심리 상태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캠프 시작부터 필승조가 부상과 개인사 논란으로 불안한 채 출발한다. 김태형 감독은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바람 잘 날이 없다”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 그러면서 필승조 2명의 캠프 초반 이탈에 대해 “셋이지”라면서 정철원까지 포함한 자폭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는 “자기 사생활인데, 물론 그건 그거고 저건 저거다. 어쩌겠나 아주 그냥 돌아가면서 난리다”라고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래도 롯데로서는 믿을 수 있는 구석이 있다. 지난해 ‘아픈 손가락’에서 롯데 투수진의 희망으로 거듭난 윤성빈(27)이 3명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는 자원이 될 수 있다. 아니, 이제는 윤성빈의 필승조 안착이 반드시 되어야 한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윤성빈 020 2025.08.06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27/202601271420779098_69784c76d6c78.jpg)
윤성빈은 지난해 만년 유망주에서 1군에서 몫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모습을 보여줬다. 31경기 27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7.67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윤성빈은 1군 마운드에서 160km까지 나온 강력한 패스트볼에 급격하게 꺾이는 마구 같은 포크볼을 앞세워 상대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줬다.
그동안 자신만의 야구를 찾지 못하고 방황했던 윤성빈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자신의 야구를 확실하게 정립했다. 퓨처스에서 김상진 코치의 지도와 김태형 감독의 믿음이 윤성빈의 대반전을 이끌었다.
올해는 더 큰 기대를 품고 맞이한다. 이제 10년차 시즌을 맞이하는 윤성빈에게는 올해가 더 중요한 시즌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팀의 상황상 윤성빈이 좀 더 많은 역할을 해내야 할 수 있다. 김태형 감독도 윤성빈에 대해 올해는 더 큰 기대를 품고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생각이다.
김태형 감독은 27일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기대가 크다기 보다, 이제는 (윤성빈을) 어느 정도 필수적으로 필승조로 생각을 하고 있다. 자신감이 더 생겼을 것이다”고 구상을 설명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윤성빈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27/202601271420779098_69784c7785379.jpg)
윤성빈의 연봉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KBO리그 최저 연봉급(3000만원)인 3100만원을 받았다. 5년 연속 동결이었다. 그러다 윤성빈은 지난해 활약으로 올해 4500만원으로 연봉이 인상됐다. 2019년 4200만원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어섰다.
이제는 윤성빈을 좀 더 믿어야 할, 그리고 더 믿을 수밖에 없는 시간이 됐다. /jhrae@osen.co.kr









